주간동아 582

2007.04.24

웃음꽃 핀 여고시절 소풍날

  • 입력2007-04-18 14:1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웃음꽃 핀 여고시절 소풍날
    1월 친정아버지가 이사를 하셨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오래된 흑백사진 한 장. 1970년 5월, 여고 3학년 때이니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이다.

    속리산으로 1박2일 봄소풍을 갔다. 문장대에 올라갔다 내려온 날 저녁 머물렀던 숙소인 것 같다. 돌이켜보면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이토록 오랜 세월이 흐르다니….

    맨 왼쪽 친구는 이름이 가물가물하고 두 번째가 숙희, 그 다음이 나와 우리 사총사다. 그리고 맨 앞에 활짝 웃고 있는 친구가 봉선이, 입 속이 다 보이게 깔깔대고 있는 친구는 평소 얌전했던 상분이다.

    친구들 중 몇몇은 지금도 모임을 갖고 있지만 연락이 끊긴 친구도 많다. 어떻게들 살고 있을까? 모두들 할머니가 돼 있을까? 친구들아, 보고 싶구나.

    김영욱/ 서울시 도봉구 방학4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