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11

2005.11.22

바흐로부터의 영감-요요마 첼로 독주회

  • 입력2005-11-16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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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로부터의 영감-요요마 첼로 독주회
    2002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한국을 찾고 있는 요요마가 올가을, 바흐를 들고 온다.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이면서 대중적인(바비 맥퍼린과 공연한 ‘허쉬’) 요요마가 이번에 연주하는 곡은 ‘첼로의 성서’라고 불리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 중 3, 5, 6번. 요요마는 이미 20대와 40대에 이 곡을 녹음해 ‘미국적’이라는 평을 들은 바 있는데 50대에 접어든 그가 어떤 연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방한에 맞춰 바흐 등과 피아졸라, 조빔 등의 크로스오버 넘버를 담은 ‘에센셜 요요마’ 음반도 나왔다. 가을을 타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콘서트와 음반. 공연은 11월1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입장권은 4만원에서 14만원, 1588-7890.

    아시아 큐비즘 전

    바흐로부터의 영감-요요마 첼로 독주회
    20세기 초 피카소와 브라크에서 시작하여 서양미술의 대표 양식으로 꼽히는 큐비즘(입체주의)이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어떻게 알려지고 수용됐는지를 비교하는 기획전. 르네상스 이후 서양미술의 ‘진리’였던 일점 소실법 대신, 다수의 시점에 의해 동시적으로 사물을 파악하고자 하는 ‘큐비즘’은 아시아에서 서구적이고 근대적인 이데올로기를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아시아 큐비즘의 특징은 큐비즘에 대한 선망과 극복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싱가포르의 국립미술관들이 함께 기획하여 순회전 형식으로 열리며, 아시아 11개국에서 7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06년 1월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02-2022-0600.

    윤석화의 정순왕후-영영이별 영이별

    바흐로부터의 영감-요요마 첼로 독주회
    열다섯에 어린 단종과 정략 혼사를 통해 왕비가 되지만 1년 6개월 뒤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자 여든둘까지 홀로 가혹한 운명을 살다 간 정순왕후의 삶을 그린 연극. 소설가 김별아의 장편소설 ‘미실’을 모노드라마극으로 옮긴 것으로 ‘명성황후’의 윤석화가 정순왕후 역을 맡았다. 이 연극에서 정순왕후는 국모에서 서인, 걸인, 날품팔이꾼과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면서도 “이상스러운 빛으로 번쩍이는 나의 생애에 마지막 목격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는 주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11월24일~2006년 2월19일,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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