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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경쟁力,검색力,구글力 06

“족집게 검색, 고민 술술 풀려요”

파워 유저 5명이 온몸으로 느낀 구글의 매력

“족집게 검색, 고민 술술 풀려요”

  • 남보다 잘하고 싶고 차별화하고픈 욕심을 지닌 직장인과 학생, 고급 정보에 목말라하는 고학력자 및 전문직군. 구글 이용자 중에는 유독 이런 사람이 많다.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주길 바라는 누리꾼들의 입맛이 여간 까다로워진 게 아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구글이 ‘딱’이다. 그래서인지 ‘검색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사람들 가운데는 구글 이용자가 많다. 이들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내용이 구글에서는 검색된다”고 입을 모은다. PDF, 파워포인트, 워드 등 문서의 형태는 물론 이미지, 지도, 동영상 같은 다양한 형태의 웹정보를 찾아준다. 검색능력만 뛰어난 게 아니다. 문서도구, 지메일, 번역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에 반했다는 이도 적지 않다. 구글파워 이용자들이 직접 경험했다는 ‘구글의 매력’을 들어봤다.
“‘고급검색’만 알면 누구나 검색 달인” [양 석 원]

“족집게 검색, 고민 술술 풀려요”
“하마터면 못 만날 뻔했습니다.”

허겁지겁 약속장소에 나타난 양석원(32) 씨는 기자의 전화번호를 찾느라 시간을 지체했다고 했다. 어떻게 연락처를 확인했느냐고 묻자 대뜸 휴대전화를 꺼내 보였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아직 한국에선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흔히 ‘구글폰’이라 부른다.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공급되는 곳에서는 바로 인터넷에 접속해 구글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침 동아일보 사옥 근처에서 무선인터넷이 잡히더군요. 구글 검색으로 제 블로그에 남긴 연락처를 찾아냈습니다.”

그의 말처럼 구글폰 첫 화면엔 구글 검색창이 떠 있다. 지메일, 구글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아이콘화해 있다. 필요할 때마다 휴대전화로 구글 검색을 하며, 컴퓨터가 없는 곳에서도 실시간 구글 서비스를 활용한다. 양석원 씨는 인터넷에서 그의 본명보다 ‘이장’이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지금은 개인 블로그(www.ejang.pe.kr)로 통합됐지만, 그전까지 ‘구글로그’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구글 관련 자료를 수집해왔을 만큼 구글 사랑이 남다르다.



양씨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있느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원하는 정보를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어야 진정한 검색의 달인”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구글의 ‘고급검색’을 활용하면 누구나 검색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도 급하게 업무 보고서나 학교 과제물을 작성할 때 구글 검색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구글 홈페이지 검색창 아래에 있는 ‘고급검색’ 탭을 누르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파일형식으로 지정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Coworking’에 대한 전문적인 발표 자료를 수집하려 할 때, 파일형식란에서 ‘Microsoft Powerpoint(.ppt)’를 선택하면 파워포인트 형식의 자료만 검색됩니다.”

마찬가지로 논문이나 과제물을 작성할 때도 검색어를 입력한 뒤 파일형식을 ‘Adobe Acrobat PDF(.pdf)’로 지정하면, 웹상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신뢰도가 높은 PDF 형식의 자료만 추려볼 수 있다.

“학회나 관공서 등의 사이트에서 참고자료를 검색할 때 해당 사이트에서는 검색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도 구글 ‘고급검색’을 이용해 도메인 설정란에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하면, 구글 검색엔진이 사이트 검색엔진이 찾지 못한 정보까지 찾아냅니다.”

그는 일찍부터 구글의 우수한 검색기능이 ‘사고’를 치리라고 예상했다. 대학생 때 나스닥 구글 주식을 사려고 했을 정도라는 것.

“구글이 아직 IPO도 되기 전이었고, 구글코리아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때죠. 획기적인 검색기능을 보면서 구글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거죠. 몇 년 안에 세계적인 회사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박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주식을 사지도 못했다. 당시엔 외국 주식을 사려면 중개인을 통해 거래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원칙에 충실한 검색엔진입니다. 여기에 문서도구, 번역, 토픽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어떤 포털이나 검색엔진보다도 뛰어나다고 확신합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번역은 문장을 쪼개서, 키워드 검색보다 문장 검색을” [정 희 용]

“족집게 검색, 고민 술술 풀려요”
“전문지에서 일하다 보니 국내 언론에는 보도가 되지 않은 내용, 외국의 조그만 학회에서 발표된 학술논문 등 정말 찾기 힘든 자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반 검색엔진들은 찾지 못하는 것을 구글은 찾아내거든요. 엔지니어들이 구글을 선호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정희용(36) 대표는 4년 전 기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구글을 사용했다. 그는 “블로그를 사용하는 처지에서 구글만큼 유익한 검색엔진은 없다”고 강조한다. 실제 그는 ‘마소 호랭이’(flytgr.tistory.com)라는 IT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다.

“똑같은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놓지만 검색엔진마다 검색되는 순위가 달라요. 다른 검색엔진들에선 제목에 어떤 키워드가 담겨 있는지가 중요하지만, 구글은 제목 못지않게 내용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구글을 보고 흔히 ‘신뢰도가 높은 검색엔진’이라고 하는 것도 제목에 ‘낚일’ 위험이 적기 때문이죠.”

그가 일상에서 많이 이용하는 구글 서비스는 ‘언어도구’다. 기사 작성을 위해 외국 자료를 찾거나 외국 개발자들과 e메일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급하게 외국인에게 e메일이라도 보내야 하면, 구글을 찾게 됩니다. 매번 전문 번역가를 찾아 맡기긴 어렵거든요. 이럴 때면 구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죠.”

정 대표의 말처럼 구글 언어도구를 활용하면 현지 뉴스나 블로그 내용을 통째로 번역할 수 있다. 물론 번역기능이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문장을 최소한의 단위로 쪼개면 상당한 수준의 번역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정 대표의 귀띔.

예컨대 ‘She set sail on a monthlong voyage into the North Pacific Gyre, parts of which are known as 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는 문장을 보자. 통째로 번역하면 ‘그녀는 북한이 태평양 선전, 부품 중으로 monthlong 위대한 항해 태평양 쓰레기 패치로 알려져 있습니다에 항해를 설정합니다’로 나온다. ‘North Pacific Gyre’는 ‘북태평양 환류’지만, 전체 번역을 하면 ‘북한이 태평양 선전’이라는 엉뚱한 말로 둔갑한다.

그러나 필요한 문장을 쪼개서 번역하면 비교적 매끄러운 해석을 얻을 수 있다. ‘She set sail on/ a monthlong voyage/ into the North Pacific Gyre/, /parts of which are/ known as/ 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처럼 6부분으로 끊어 각각 번역하면 ‘그녀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로 알려진 북태평양 환류지역으로 한 달간의 항해를 떠났다’는 거의 정확한 해석을 얻을 수 있다.

문장 검색도 유용한 검색의 팁. EF쏘나타 중고가격을 알고 싶은 경우 대개 ‘EF쏘나타 중고가격’ ‘EF쏘나타 중고차’ 등으로 키워드 검색을 하는데, 이보다는 문장 형태가 낫다는 것이다.

“저는 키워드 검색보다 문장 검색을 선호해요. 예를 들어 ‘EF쏘나타 장안동 중고가격이 얼마인가요?’로 검색하는 겁니다. 그러면 ‘EF쏘나타’ ‘장안동’ ‘중고가격’ ‘얼마’ 등 필요한 정보가 모두 검색돼 원하는 결과를 찾아주거든요.”

“구글 검색을 하면서 전문성을 좀더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정 대표는 검색을 잘하는 방법에 왕도는 없겠지만, 좋은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나름의 ‘비법’임을 숨기지 않았다.

“구글은 전문 검색엔진으로, 일반 포털과는 구분이 됩니다. 비록 시장점유율에선 포털들에게 밀리고 있지만 검색엔진으로서의 장점은 확고합니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검색을 원한다면 구글을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단골 검색엔진 만들면 만사형통” [정 진 주]

“족집게 검색, 고민 술술 풀려요”
“단골 장사가 최고.”

비단 사업에서만 통하는 말이 아니다. 검색엔진에서도 마찬가지다. 검색의 달인들은 인터넷 검색을 잘하고 싶다면 ‘단골’ 검색엔진부터 만들어두라고 조언한다. 경북대 경영학과 3학년 정진주(23) 씨의 생각도 그렇다.

“대표적인 검색엔진 사용법을 확실히 익혀둔 뒤 이를 사용하면서 발견되는 단점은 제2의 엔진으로 보완하는 게 검색을 잘하는 첫걸음이죠.”

그가 사용하는 단골 검색엔진은 구글이다. 그는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저런 검색엔진을 유랑했다. 방황을 멈춘 것은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해 사흘 동안 ‘구글 대학생 체험단’을 경험하면서부터.

“100가지가 넘는 구글의 검색 팁을 익히면서 본격적으로 구글 검색만 사용하게 됐습니다. 검색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절로 구글 단골이 됐죠.”

구글은 그를 검색의 달인으로 탈바꿈시켰다. ‘달인’으로서의 면모는 리포트 작성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친구들이 “그의 리포트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입을 모을 만큼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것. 정씨는 “비법은 검색에 있다. 최근 제출한 ‘조직문화론’ 리포트를 만들 때도 구글 검색은 일등공신이었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몇몇 국내 포털에만 의존하다 보니 찾는 자료가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아요. 결국 리포트가 뻔한 내용으로 가득 차 천편일률이 되게 마련이죠. 포털 검색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찾으려면 저 뒤쪽으로까지 검색해야 합니다. 더욱이 학술검색을 이용하면 해외 논문자료까지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리포트에 필요한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 검색(images. google.co.kr)으로 찾아냈어요. ‘조직문화’라고 하면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잖아요. 이때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웹상의 수많은 이미지 중 제게 필요할 만한 이미지만 검색했습니다. 친근한 기업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 클립아트, 라인아트 이미지를 선별했죠.”

그는 구글 검색의 장점으로 ‘단순과 집중’을 꼽는다. 메인 홈페이지에 검색창 하나만 나타나므로 불필요한 것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

“예전에는 검색하려고 포털에 들어갔다가 연예뉴스 등에 한눈을 팔기 일쑤였어요. 그러다 정작 검색은 못하고 웹서핑하다 시간을 허비했죠. 하지만 구글은 검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진로도 구글을 알게 되면서 가닥을 잡았다. 바로 ‘구글’이다.

“구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제 수요자의 처지가 아니라 직접 구글에서 일하면서 더 나은 검색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구글이 제 꿈까지 검색해 찾아준 셈이네요,”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검색에서 문서도구까지 ‘구글 세계’는 무한해요” [강 성 태]

“족집게 검색, 고민 술술 풀려요”
공부 노하우를 제공하는 멘토링 사이트 ‘공신닷컴’(gongsin. com)은 언뜻 보면 여느 홈페이지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한 번 더 살펴보면, 공신닷컴 안의 어느 게시판에 가든 가장 윗자리는 검색창이 차지한다.

이곳에 ‘언어영역 공부법’을 쓴 뒤 엔터키를 누르자 검색창에 구글 로고와 함께 공신닷컴이 보유한 수백 개의 관련 콘텐츠가 정렬됐다. 구글의 솔루션이 구글닷컴 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이트 내 정보를 찾아준 것.

“구글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꺼리는 일을 앞장서서 하는 거죠. 구글만의 매력이자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신닷컴’ 운영자 강성태(26) 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구글 마니아. 평소 다양한 국내외 검색엔진을 사용하지만, 전문 정보를 찾을 때는 꼭 구글 사이트에 접속한다. 그가 공신닷컴 사이트에 구글 검색엔진을 ‘심은’ 것은 이처럼 다양한 검색으로 구글의 검색 능력을 신뢰하게 됐기 때문이다.

검색 외에 다양한 구글 서비스도 이용한다.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혁신(The Change)’ 등 여러 권의 수험서를 펴낸 강씨는 책 쓸 때 구글 문서도구를 이용한다. 구글 문서도구 안에서는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과 유사한 문서작업을 할 수 있으며, MS소프트웨어로 작성한 문서도 첨부할 수 있다. 구글 홈페이지에 접속, 왼쪽 상단의 ‘더보기’에서 ‘문서도구’로 들어가면 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웹상에 문서가 자동 저장된다는 점입니다. USB 등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고, 시스템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어요.”

여러 명의 이용자가 실시간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구글 문서도구 프로그램에서 권한을 부여하면 누구나 해당 문서의 작성자가 돼 집필, 수정, 삭제를 할 수 있다. 강씨는 ‘공부의 신’과 같은 공동저술 책을 쓸 때 이 기능을 유용하게 썼다.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찾을 때는 ‘구글 알리미’ 기능을 이용한다. 해당 사이트(www.google.co.kr/alerts)에서 특정 단어를 지정해 ‘알림메일 만들기’ 설정을 해두면 관련 정보가 만들어질 때마다 시스템이 내용을 자동 검색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저는 ‘공신’ ‘강성태’ 등의 단어가 뉴스에 나오면 즉시 제게 메일이 오도록 ‘알리미’ 기능을 설정해뒀어요. 그 덕분에 수시로 뉴스를 검색하지 않아도 저에 대한 보도 내용을 모두 체크할 수 있지요.”

요즘 그는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함께 공신닷컴을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학습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누구나 ‘공부를 신나게’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그가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서는 데 구글은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동반자다.

송화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pring@donga.com

“학술검색으로 세계의 도서관을 내 품에” [이 장 혁]

“족집게 검색, 고민 술술 풀려요”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한 적은 지금까진 없습니다.”

고려대 경영대학 이장혁(43) 교수에게 “자신을 ‘검색의 달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다.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지만,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읽혔다. 이 교수는 “양질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하는 능력은 연구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말한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그랑제콜 ESSEC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시절, 그는 다양한 검색엔진으로 미국 등 여러 나라의 학술자료를 열람하면서 학문의 폭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검색 능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정보를 검색하기 전에 제가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원하는지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글자뿐 아니라 숫자,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이뤄진 수많은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중에서 무엇을 찾을 것인지에 따라 사용할 검색엔진이 달라집니다.”

텍스트 자료의 보고는 역시 구글이다. 이 교수는 “한국의 자료나 생활정보를 찾을 때는 국내 포털 검색엔진도 쓰지만, 해외 논문 등 학술자료를 검색할 때는 구글이 가장 편리하다”고 했다. 특히 애용하는 것은 ‘학술검색’.

구글 홈페이지 창 아래에 있는 ‘학술검색’ 아이콘을 클릭해 들어가면 전문 학술자료만 검색하는 검색창이 뜬다.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학술비평과 학위논문, 저술 등을 한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게 장점.

“구글 학술검색(scholar.google.co.kr)에 접속하면 언제 누가 어느 저널에 어떤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 논문이 몇 번 인용됐고 누가 인용했는지까지 알 수 있어요. 학술검색 덕분에 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있는 대학에서 연구하는 것처럼, 필요한 학술 정보를 부족함 없이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지, 비디오 등의 자료를 검색할 때도 구글이 유용하다. 이미지는 뉴스 얼굴, 라인아트, 클립아트 등 형태를 지정한 뒤 크기를 대·중·소로 분류해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한다. 해외 유명교수의 특강 등 동영상 자료를 구할 때는 구글 첫 화면의 ‘더보기’에서 ‘비디오’로 들어가 검색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이 교수는 “현대는 정보과잉시대라 넘쳐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이용하는 검색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검색엔진이 제공하는 다양한 툴을 활용하며 검색을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레 검색력이 길러진다. 탄탄한 검색력을 갖추는 것은 논리력과 창의력을 발전시키는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송화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pring@donga.com



주간동아 2009.11.17 711호 (p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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