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14

2007.12.11

콜레스테롤 DOWN↓, 심장건강 UP↑

고지혈증 약 대신 하루 골드키위 2개로 생활습관병 예방

  •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입력2007-12-05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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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20∼64세 성인의 58.6%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중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2명 중 1명꼴로 생활습관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2~5배 높다. 생활습관병은 완치보다는 평생 조절해야 하고,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그래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지방단백질(LDL)이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지면 생활습관병 가운데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 지방간 등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몸에 이로운 고밀도 지방단백질(HDL)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활성산소의 증가는 혈액 속 지질을 산화시키는데, 이것이 혈관에 정착돼 동맥경화 등을 일으킬 경우 심각한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생기게 된다.

    폴리페놀과 비타민C, E 베타카로틴 풍부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골드키위에는 항산화제의 대표 격으로 알려진 천연성분의 폴리페놀, 비타민C, E와 베타카로틴(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이 풍부하다.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도 다량 함유해 활성산소 제거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골드키위를 하루 2개씩 꾸준히 섭취하면 생활습관병 예방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골드키위에 함유된 엽산은 호모시스테인(혈액 내에서 심장병을 유발하는 원소.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으면 심장병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의 수준을 조절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키위는 미국 농무성에서 식품의 유해산소 흡수 능력과 항산화 작용 정도에 따라 순위를 매긴 ORAC(항산화/ 노화억제능력 수치)에서 서양자두, 건포도, 베리류, 포도, 체리 등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콜레스테롤 DOWN↓,  심장건강 UP↑
    골드키위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국내에서도 입증됐다. 필자가 참여한 연구팀이 최근 국내 성인 남녀 119명(지질대사 실험대상군 64명, 활성산소 실험대상군 55명)을 대상으로 4주간 골드키위를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2주 후부터 4주까지 총콜레스테롤이 3.87mg% 감소했으며, 섭취 시점부터 2주까지 고밀도지단백은 총 9.43mg% 증가했다. 활성산소의 경우 골드키위 섭취 후 2주부터 4주 사이에 평균적으로 3.43FORT units 감소했으며, 총 4주간 3.51FORT units가 감소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이렇듯 골드키위를 하루 2개씩만 먹어도 생활습관병 예방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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