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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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꽉 잡았다! 허리 고통

특수강화 주사요법 통해 척추질환 치료에 새 장 열어

  • 이윤진 건강전문 라이터 nestra@naver.com

    입력2007-05-16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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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없이 꽉 잡았다! 허리 고통
    아무리 성공률이 높고 간단한 수술이라 해도 환자 처지에서는 겁이 나고 꺼려지게 마련이다. 특히 척추처럼 민감한 부위라면 수술 과정과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척추 환자들은 오래 끌수록 증상만 악화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술을 망설이다 손쓸 수 없을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다. 고도일신경외과를 운영하는 고도일 원장은 근간 ‘허리병 수술 없이 잡는다’(동아일보사 펴냄)를 통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척추질환에 대한 설명과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알려준다.

    청와대 물리치료실장 지낸 전문의가 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

    고 원장은 이 책 외에도 테이핑 요법에 관한 저서 4권과 번역서 2권을 낸 경력이 있어 개원가에서는 보기 드문 의학전문 저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각종 척추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주사요법과 첨단 수술 치료를 동시에 하는 실력파 전문의로 의사들 사이에서도 “질투가 날 정도로 치료를 잘한다”는 말을 듣는다.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영동세브란스병원 척추센터 등에서 임상 경험을 쌓고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물리치료실 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연세대와 인제대, 울산대 의대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대한척추학회 부회장, 대한테이핑학회 회장, 대한신경통증학회 학술이사, 대한신경외과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다.

    고 원장은 수술 없이 간단하게 완치할 수 있다고 알려진 ‘특수강화 주사요법’을 국내 신경외과에 처음 도입해 디스크와 통증 치료 발전에 기여했으며, 반드시 수술해야 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경막외 내시경 시술법’을 도입해 척추 치료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종전 치료법이 갖고 있던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그의 치료 노하우는 이번 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술보다 부작용 적고 효과 좋은 ‘특수강화 주사요법’



    특수강화 주사요법은 수술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해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널리 시술되고 있다. 단순히 통증만 다스리는 신경차단술이나 약물치료와 달리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기 때문에 척추수술에 앞서 특수강화 주사요법을 시술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결과 척추수술 환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고 원장이 이 치료법을 국내 신경외과에 도입한 것은 5년 전으로, 시술 초기엔 직접 시술한 디스크 환자의 80~ 90%가 수술하지 않고도 완치돼 고 원장 자신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특수강화 주사요법으로는 FIMS테라피, 프로로테라피, 메조테라피, 아피테라피, MMB테라피 등이 있는데 이중 프로로테라피는 인대강화 주사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약해진 인대를 강화해 통증을 해결하는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섬유조직과 지방, 근육, 연골에 자극을 주어 환부의 순환력을 증가시켜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으로 유럽에서는 보편화됐다.

    이 다양한 특수강화 주사요법에 대해 고 원장은 “척추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통증을 제거하고, 나아가 통증을 일으킨 근본 원인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근막통증증후군, 인대통, 후관절통, 요추협착증, 척추전위증, 압박골절 등 다양한 척추질환과 함께 목디스크, 후종인대, 오십견, 흉곽출구증후군, 좌골점액낭염, 꼬리뼈증후군, 족저근막염 등 허리병 못지않게 무서운 통증도 이 치료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척추수술 분야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고 원장은 역설적으로 각종 저술활동이나 임상을 통해 비수술적 치료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척추수술에 정통한 만큼 누구보다 그 위험성이나 후유증을 잘 알기에 “질환 이전의 허리 상태를 보존하려면 수술 이전에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수술 없이 꽉 잡았다! 허리 고통

    척추질환자에게 비수술적 치료법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고도일 원장.

    1990년대에 방송을 통해 소개한 테이핑 요법을 비롯해 고 원장이 저서에서 소개하는 특수강화 주사요법 역시 수술 이전의 치료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수술하지 않고 척추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고 원장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즉 통증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저서 본문에서도 “원인 없는 통증은 없다”며 부위별 통증 원인을 밝히고 있으며, 나아가 통증에 대한 대처법과 간단한 자가진단 요령, 증상별 테이핑 요법 등을 통한 통증 해결책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물론 수술에 대한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고 원장은 “수술이 필요한 증상과 필요 없는 증상을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자칫 환자의 자가진단이나 잘못된 지식으로 수술을 해야 할 때도 비수술적 치료만 고집하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기 전까지는 수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좋다고 한다. 최근엔 고주파 수핵감압술이나 경막외 내시경술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이 등장해 예전처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이 밖에 수술 후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한 사후관리의 중요성과 척추수술 후의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하는 등 허리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척추 관리에 대한 실용 정보도 챙겼다.

    도서 관련 문의 (02) 544-3805, http://boo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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