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7

2007.03.20

벙커 샷

  • 입력2007-03-19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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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골퍼들은 볼이 벙커에 들어가기만 하면 일단 굳어버린다. 그러니 자신감 없는 스윙을 하게 되고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페어웨이 벙커의 경우 볼이 헤저드나 OB 지역으로 가는 걸 막아주는 구실도 한다. 이 경우엔 벌타를 피하게 해주었으니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벙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벙커 탈출이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벙커 샷
    어드레스

    벙커에서는 페어웨이와는 약간 다른 어드레스가 필요하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공 위치만 약간 오른쪽으로 오게 하고, 두 발을 모래에 약간 묻어 스탠스를 고정하면 좋다. 또한 심리적으로 침착해야 성공적인 벙커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린 주위에서는 클럽 길이가 가장 짧은 샌드웨지를 선택하므로 자연스럽게 자세가 낮아진다. 왼발은 타깃 방향으로 많이 열어주지만, 뒤로 너무 많이 빼면 뒤땅을 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높이 띄워야 하므로 클럽의 로프트를 추가로 열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클럽 리딩 에지는 타깃 방향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두 손의 위치를 공 위치보다 약간 뒤쪽에 오게 하면 좋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면 일단 타깃 방향의 벙커 턱 높이를 확인하고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벙커의 턱이 높다면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탈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클럽을 타깃 방향으로 뉘어놓고 클럽 페이스를 지면과 평행하게 놓았을 때, 클럽의 그립 부분이 턱을 넘기면 그 클럽으로 턱을 넘길 수 있다(사진 1, 2).



    클럽은 남은 거리에 비해 한 클럽 큰 것을 선택하고 공은 정면에 오게 한다. 그리고 체중 이동 없이 상체만 이용해 백스윙을 한다. 이때 손목을 느슨하게 풀어 공을 쳐야 한다. 다운블로를 해서는 안 되고 클럽의 페이스로 공의 후방을 수평 타격한다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한다. 또 임팩트 이후 팔로까지 오른발은 반드시 모래 위에서 떼지 않아야 깨끗한 타격을 할 수 있다. 페어웨이에서의 토핑 타격을 연상하면 좋다(사진 3, 4).

    벙커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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