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커버스토리|골드미스가 사는 법

“위풍당당 그녀, 나이 빼곤 다 OK”

미스터 3인이 말하는 ‘골드미스에 대한 생각’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위풍당당 그녀, 나이 빼곤 다 OK”

  • ’‘서른셋 넘은 여자가 좋은 남자를 만날 확률은 외계인에게 납치될 확률보다 낮다’고?
  • 한 번쯤 검증해볼 문제다. 과연 대한민국의 ‘괜찮은’ 총각들은 골드미스를 연애와 결혼 상대로 어떻게 바라볼까.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미스터 3명이 골드미스에 대한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털어놨다.
질문1. 골드미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 2. 골드미스와의 연애를 원하는가. 3. 골드미스와의 결혼을 원하는가.

“위풍당당 그녀, 나이 빼곤 다 OK”
박선정(36) IBM GBS 비즈니스 전략 매니징 컨설턴트

1. 일터에서 보는 골드미스들은 진정한 프로다. 직업 특성상 일이 터프하고 야근이 많은 편인데, 이들은 “먼저 일찍 들어가라”고 배려하면 “여성이라 특혜를 받을 수 없다”며 오히려 화를 낸다. IMF 금융위기 이후 남성에게도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졌는데 이러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뛰어난 능력과 열정의 소유자다. 세계적 경영석학 톰 피터스가 “경제성장은 여성이 좌우한다”고 말했듯, 골드미스가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2. 글쎄. ‘골드미스라서 연애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전투적인 여성보다는 내가 보호하고 감싸줄 수 있는 여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물론 골드미스 중에서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성은 얼마든지 있다.

3. 글쎄. 굳이 골드미스와의 결혼을 고집하지 않는다. 경쟁이 극심한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은 나 하나로 충분하다. 내 아내를 전쟁터 같은 일터로 내몰고 싶지 않다. 아내 역시 나처럼 격무에 시달린다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래도 진정한 골드미스라면 인생의 두 축인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위풍당당 그녀, 나이 빼곤 다 OK”
배현석(28) BMW 미니 딜러

1. 어떤 계층보다 쿨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들이다. 고급 승용차인 BMW 미니를 구입하는 고객의 10% 정도가 바로 30대 커리어 우먼이다. 주관이 뚜렷한 골드미스들은 상담을 할 때 누구보다 이해가 빠르고 커뮤니케이션도 능숙한 편이다. 골드미스는 비즈니스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층 중 하나다.

2. 네. 남자에게 기대는 의존적인 여성보다 딱 부러지고 진취적인 여성에게 마음이 더 끌린다. 자신감 넘치고 능력 있는 여성에게 반하는 것은 당연한 일.

3. 네. 서로 사랑한다면 결혼할 사람의 나이나 연봉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다만 내 연봉이 더 낮다고 무시하는 여성은 결혼 상대자로 곤란하다. 골드미스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올랐고 많은 직원을 거느리다 보니 권위적인 속성을 갖기도 한다. 아내가 내 위에서 군림하려 한다면 가정생활이 별로 행복할 것 같지 않다. 나를 존중해주고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골드미스라면 배우자감으로 환영이다.

“위풍당당 그녀, 나이 빼곤 다 OK”
이창범(33) GS칼텍스 대리

1. 자신의 일을 갖고 싱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골드미스 친구들을 보면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자기계발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이들은 한 개인으로서 여유롭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때로는 그들이 어딘지 외로워 보이고,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2. 네. 종속적이 아닌 대등한 입장에서 만나는 골드미스는 좋은 연애 상대다. 비슷한 연배에 사회 경험이 많아 말도 잘 통하고, 나를 잘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레포츠나 뮤지컬을 부담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3. 아니오. 골드미스가 결혼 상대로는 조금 버겁다. 남성은 여성보다 좀더 높은 위치에 있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배우자가 나와 대등하거나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 부담스러울 것이다. 더구나 나이가 들수록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다.



주간동아 573호 (p26~26)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
1293

제 1293호

2021.06.11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