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7

..

총액한도대출 줄어 이자 부담 커질 전망 外

  • 입력2007-01-02 15:48: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_ 총액한도대출 줄어 이자 부담 커질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줄이기로 의결했다.

    총액한도대출이란 한국은행이 시중 은행별로 가능한 대출한도를 미리 정해놓고 주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조건으로 은행에 저리자금을 빌려주는 제도. 현행 적용 금리는 2.0%로, 시중 금리 수준보다 훨씬 낮다. 총액한도대출 규모는 현재 9조6000억원 정도인데, 이보다 1조6천억원 적은 8조원으로 줄어든다.

    한국은행이 총액한도대출을 축소하면 은행들은 이 제도를 통해 한국은행에서 대출받는 자금이 줄어드는 만큼 시중에 대출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줄어든다. 따라서 시중의 유동성이 흡수되면서 결과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생긴다.

    이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올리고 총액한도대출 지원대상 기업도 줄였다. 한국은행의 이번 조치는 은행들에 부담을 하나 더 보탠 것이어서, 시중 유동성 흡수 효과를 증폭시키고 중소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액한도대출 줄어 이자 부담 커질 전망 外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2006년 12월21일 한국은행 서울 본점에서 이주열 정책기획국장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내용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_ CD금리 급등, 3년 9개월 만에 최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해 3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D금리는 12월20일 연 4.79%를 기록해 2003년 3월25일(연 4.8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CD금리가 급등하는 이유는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총액한도대출 축소 등 잇따른 금융긴축 조치로 금융시장에서 금리 오름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CD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시중 은행들은 대개 이번 주 CD금리 인상분을 다음 주 초면 담보대출 금리에 그대로 반영하므로,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대출을 받은 가계 등의 이자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