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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강자와 빈자의 ‘부산 APEC’

“부산 도약 발판, 이젠 올림픽 유치”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 “관광·컨벤션 능력 검증, 해양 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성장”

  • 부산=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부산 도약 발판, 이젠 올림픽 유치”

“부산 도약 발판, 이젠 올림픽 유치”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단군 이래 최대 외교 이벤트가 부산에서 열린 까닭이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부산이 국제 도시로 뛰어오르는 디딤돌이다.

“대양의 관문이자, 대륙의 교두보인 부산이 우뚝 설 일대 기회다.”

허 시장은 “부산은 APEC을 전환점으로 홍콩, 싱가포르에 대응하는 해양 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2020년 올림픽 유치까지 빠른 속도로 내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10일 시장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정통 행정관료답게 행정력이 뛰어난 데다, 행운도 따라다닌다는 게 시장에 대한 외부의 평가다. 부산시장으로서의 소감은.

“개인적으로도 APEC 기간에 시장을 맡아 영광스럽다. 상하이는 2001년 APEC을 도시 발전의 모멘텀으로 삼았다. 부산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시민들과 힘을 모아 최고의 행사로 꾸리겠다.”



-부산에 2005년 APEC이 가지는 의미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외교 행사다. 그걸 부산이 얻어낸 것이다. 부산에 APEC은 획기적 전환점이다. 부산은 APEC을 발판으로 세계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또 APEC은 2009년 IOC총회와 2020년 부산올림픽 유치의 뒷배도 된다.”

-APEC의 성공이 부산에 미치는 효과는.

“홍콩, 싱가포르 모델로 도시가 발전해나갈 것이다. 21세기 해양수도와 동북아 물류 중심, 즉 세계 도시로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 APEC을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부산은 관광과 컨벤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부산은 국비 541억원을 지원받아 APEC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브랜드 가치도 크게 높였으니 임도 보고 뽕도 딴 것. APEC이 부산에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는 4000억원에 달한다. 포스트APEC 효과는 수치로 환산키 어려울 만큼 크다는 게 허 시장의 설명이다.

-APEC 기간에 외자 유치를 위한 노력도 진행되는가.

“윌리엄 로즈 시티그룹 수석 부회장, 그래그 먼디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푸청위 중국해양석유(CNOOC) 회장 등 많은 CEO가 참여한다. 우선 투자설명회와 문화투어, 부산신항과 경제자유구역의 산업시찰을 통해 세계적 기업인들에게 부산의 투자 여건을 홍보할 예정이다. 더하여 외국 기업인과 지역 기업인의 네트워크가 구축되도록 기업인 간 개별 면담, 무역 상담, 기업 IR, 기업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교조 등이 APEC을 반대하고 있다. 정보 당국은 2만~3만명의 시위대가 부산에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대책은.

“APEC이 개방과 무역자유화를 지향하는 터라 반대 단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반대하는 쪽의 주장과 처지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없지 않으나, APEC이 추구하는 가치가 절대선은 아니더라도 개방과 무역자유화는 세계적 추세다. 반대 활동이 평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설득하겠다. 회담장이나 숙소 주변에서의 집회는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그게 부산 시민들의 뜻이기도 하다.”

-숙소 위치를 둘러싼 각국 정상들의 신경전이 대단했다고 들었다. 해운대를 선호했다고 하는데, 숙소를 어떻게 배정했나.

“참가자 대부분이 VIP로서 특급호텔과 정상회의장이 위치한 해운대에 숙박하기를 희망했으나 시내의 호텔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가 간 형평성에 따라 숙소를 원만하게 조정했다. 해운대에서 머물지 못하는 국가는 특급 관광호텔에 배정해 불편이 없도록 했다.”



주간동아 2005.11.22 511호 (p22~22)

부산=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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