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11

2005.11.22

검찰총장 내정자 확실히 검증하라 外

  • 입력2005-11-16 11:54: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검찰총장 내정자 확실히 검증하라 外
    검찰총장 내정자 확실히 검증하라 정상명 씨가 검찰총장에 내정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 인데다 코드까지 맞아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은 듯하다. 그런데 정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상한 말들이 흘러나온다. 아내의 농지개혁법 위반 여부가 도마에 올랐고, 두 사람이 결혼 후 21년 동안 주소지를 다르게 해 살았다는 말도 들린다. 나름대로 해명이 있긴 했지만 속시원한 답변은 아니어서 의문이 남는다. 이번 청문회에 나서는 의원들은 이런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야 한다. 따질 것은 따지고 해명할 것은 해명해서 국민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줘야 한다. 김진구/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도시 생태계 철저한 조사와 대비책 세우길 찬바람 부는 겨울에 철 모르는 모기가 웽웽거린다. 도심에는 심심치 않게 멧돼지가 출현해 거리를 질주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야생 생태계는 물론 도시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해양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도 자주 포착된다. 도대체 지구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일까. 도시가 몸집을 키워가고 도로가 늘어날수록 야생동물은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간다. 그동안 자연보호 노력으로 동물이 늘어난 경우도 있지만 서식환경의 축소로 인해 동물들이 도심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훨씬 많다. 황조롱이가 아파트에 서식하는 것은 이젠 뉴스도 아니다. 동물들도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기사에서 보듯 동물들의 잇따른 출현이 생태계 파괴를 경고하는 불길한 전조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박성민/ 서울시 서초구 반포1동

    특목고의 지나친 입시 열기 이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은 구시대적 발상인 것 같다. 요즘은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아니 유아 때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시대다. 어른들은 특목고에 진학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많아짐은 물론 고교시절 뛰어난 아이들과 사귀어 훗날 좋은 인맥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지연, 학연, 혈연으로 얽힌 이 사회가 문제라며 철저히 능력 위주의 인재를 양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어른들이 정작 자기 자식들에게는 어릴 적부터 지연, 학연, 혈연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르침을 받은 우리 아이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될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김은수/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인도 혼다의 노사분규 반면교사로 삼아야 인도에 진출한 일본 혼다가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런데 분규의 전모를 듣고 보니 일본 혼다 경영진에 문제가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노동자들은 일본인 경영진이 노동자에게 발길질을 가하자 이에 흥분해 항의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나라에서 외국인에게 그 같은 대접을 받았다면 분명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인도에는 지금 한국 기업을 비롯 세계 유명 기업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연히 사주 측과 노동자 간에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갈등과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외국계 기업들은 우선 현지 문화에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후에 노동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생산력 제고 등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번 혼다 사태는 우리 기업들이 반면교사로 삼기에 충분한 사례일 듯하다. 정진형/ 경남 마산시 월영2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