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은 서양의 전유물이 아니고, 동양사상이 오히려 서양사상의 많은 부분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볼테르는 유교 예찬론자였으며, 라이프니츠는 주역의 영향을 받았다. 칸트와 낭만주의자들은 인도철학의 영향을 받았으며 괴테는 우파니샤드, 에머슨은 브라만 사상을 수용했다.
J.J. 클라크 지음/ 장세룡 옮김/ 우물이있는집 펴냄/ 400쪽/ 1만4000원
벽화여, 고구려를 말하라
고구려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었는지, 또 그들의 신앙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고분벽화 해설서. 저자는 벽화 한 장면 한 장면을 통해 발굴과정, 학계 논쟁, 당시의 교류사, 신화와 역사 등 다양한 의미들을 읽어내고 있다.
전호태 지음/ 사계절 펴냄/ 276쪽/ 1만4800원
학교를 버려라
획일적으로 강제되는 학교 교육을 벗어나 홈스쿨링, 지역 학습네트워크 등 다양한 교육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엮은이는 톨스토이, 비노바 바베, 이반 일리치 등 23인의 교육론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만의 특별한 감각능력을 길러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제시하려 했다.
매트 헌 엮음/ 기영화 외 옮김/ 나무심는사람 펴냄/ 264쪽/ 9000원
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
1970년대 한국 여성노동운동에 대한 보고서. 봉제공장 노동자였으며 전태일 열사의 누이동생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과 민주노조운동의 관계, 민주노조운동을 이끈 여성 노동자의 역할 등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있다.
전순옥 지음/ 한겨레신문 펴냄/ 400쪽/ 1만5000원
대박나는 장사 쪽박차는 장사
창업의 성공비법과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창업 성공률은 30%에 못 미치지만,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골라 적극성과 자신감을 갖고 시작한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고 주장한다. 시장조사 기법, 벤치마킹 방법 등 실제적인 정보도 담았다.
이인호 지음/ 더난출판 펴냄/ 368쪽/ 1만3000원
탐험과 비즈니스
목재 전문기업인 이건산업의 이색적인 비즈니스 기록. 이 회사는 20여년 전 ‘필요한 나무를 직접 키우자’는 계획을 세우고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의 원시림을 조림지로 매입했다. 매입 과정은 ‘정글 탐험을 동반한 투자’ 형식. 계약을 따내기 위해 현지인들의 편견과 싸워가며 고군분투했던 투자 초기의 에피소드, 자선사업, 환경친화적 벌목법 등을 담았다.
권주혁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320쪽/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