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4

2003.10.09

자손 번창 원한다면 헐렁한 옷 입어라?

  • 신완수/ 비버리힐 남성클리닉 원장 www.bestpenis.co.kr

    입력2003-10-02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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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손 번창 원한다면 헐렁한 옷 입어라?
    “헐렁한 옷을 입으면 정력이 약해집니까? 어떤 사람은 꽉 조이는 옷을 입으면 오히려 정력이 약해진다는데….”

    세상에 나도는 정력에 관한 속설 중에는 옷과 관계 있는 것이 많다. ‘정력 내의’라는 건강보조용품이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속설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정력과 옷 입는 스타일의 상관관계는 대부분의 남성이 한 번씩 품어보는 의문 중 하나다. 과연 정력과 옷 입는 스타일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일단 헐렁한 옷을 입는다고 해서 발기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닌 게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꽉 조이는 옷을 입으면 옷이 가하는 압력이 음낭을 자극해 정자를 죽인다. 즉 정자 수가 감소한다는 이야기다. 몸매를 드러내 육체미를 과시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남성 고유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옷이 가하는 압력이 임신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양의 정자를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정자 수가 적은 남성들은 꽉 조이는 옷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비록 발기능력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해도 자손이 번창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헐렁한 스타일의 옷을 고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만약 직업 등 여러 가지 부득이한 이유로 꽉 조이는 옷을 입어야 하는 남성이라면 옷을 벗은 후 성기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주는 것이 정자 수를 늘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사실 타이트한 바지 차림은 우리 고유의 옷차림이 아니다. 우리 한복을 보라. 헐렁한 스타일과 통풍성 면에서 우리 한복에 비견될 수 있는 옷이 있는가. 이 모두가 자손을 번창시키기 위한 조상의 지혜라고 말하면 지나친 과장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그 인과관계가 너무나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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