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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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김효석 의원 / 하한가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입력2003-07-10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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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김효석 의원 /  하한가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
    ▲ 상한가 김효석 의원

    배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던가.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자신이 갖고 있던 주식 13만주를 ‘상임위와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전량 매각해 화제.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경제정책을 다루는 만큼 특정 주식 보유 및 거래가 정책 결정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매각 이유라고. 원금도 못 챙기고 손해 보고 팔았다고는 하지만 경제적 이득은 ‘조금’ 잃고 정치적 신뢰를 ‘듬뿍’ 얻었으니 재테크 실력도 이만하면 괜찮은걸.

    상한가 김효석 의원 /  하한가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
    ▼ 하한가 대한주택공사 권해옥 전 사장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한양 인수협상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한주택공사 권해옥 전 사장이 구속. 자본금 20억원의 회사가 자산 규모 2000억원이 넘는 회사를 줍듯이 인수해 이상하다 했지만 설마 채권자 입장인 주공 사장이 뇌물을 받고 그런 짓 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굿모닝게이트’의 배후에 결국 유력 정치인 출신의 공기업 사장이 있었다니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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