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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 ‘작가’ 시리즈 & 인터넷 사이트 ‘이노블타운’

“따끈따끈한 신작소설 보실래요”

“따끈따끈한 신작소설 보실래요”

“따끈따끈한 신작소설 보실래요”
책세상 출판사의 ‘작가’ 시리즈에 문학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소설 제목보다 더 큰 작가의 이름, 그리고 표지를 가득 채우는 작가의 얼굴이다. ‘작가’ 시리즈는 원로니 신인이니 여성작가니 남성작가니 하는 구분을 버리고 다양한 작가들의 신작소설을 고집한다. 여기서 신작이라 함은 문예지나 기타 매체를 통해 일단 발표한 작품을 다시 단행본으로 엮어내는 기존 소설 출판 방식을 지양한다는 의미. 이 책을 통해 독자와 작품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또 작품의 말미나 권두에 으레 끼어들던 서문과 해설을 과감히 버리고 대신 ‘만남’이란 코너를 만들어 작가와 독자가 직접 나눈 대화를 실었다.

1차분은 최인석의 ‘서커스 서커스’, 하창수의 ‘함정’, 신장현의 ‘사브레’, 신승철의 ‘크레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등 4종이다. 등단한 지 20년 이상 된 관록파(최인석)와 등단 5년째인 신인(신장현)이 나란히 있는 것이 이상할 법도 하지만 작품의 실험성 면에서 모두 데뷔 초기의 치열함이 느껴진다. 앞으로 박상률, 박인홍, 호영송, 엄창석, 송경아, 한창훈, 박병로, 김운하로 이어질 ‘작가’ 시리즈는 침체한 우리 문학에 훌륭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보다도 빨리 따끈따끈한 신작소설을 보고 싶다면 10월10일 문을 연 소설읽기 사이트 ‘이노블타운’(www.enoveltown.com)이 제격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10인의 신작 장편소설이 온라인 상에서 동시에 연재된다. 물론 이 사이트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미발표작들이다. 이 사이트를 운영중인 온미래주식회사 인터넷사업팀장 정대훈씨는 “기존 전자책이 종이책을 재출간한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신선함이 떨어졌던 반면 이번 작품은 모두 신작인 데다 순수문학뿐 아니라 추리소설 등 대중소설까지 포함하고 있어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블타운의 전용 뷰어는 종이책을 읽는 듯한 친밀감이 있고 활자의 크기나 간격 등이 시원스러워서 읽기 편한 편이다. 연재소설의 경우 1회분이 원고지 100매 분량(회당 700원), 대략 10회분 정도면 장편소설 한 편을 읽을 수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만나는 소설문학, 독서의 계절을 노린다.



주간동아 2002.10.31 357호 (p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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