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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19로|제6회 삼성화재배 준결승3번기 제2국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얄미워”

조훈현 9단(흑):마샤오춘 9단(백)

  • < 정용진 / 월간 바둑 편집장 >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얄미워”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얄미워”
삼성화재배 불참을 선언했던 마샤오춘(馬曉春) 9단이 3년 만에 다시 출전해 천적 이창호 9단을 준결승에서 피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번엔 조훈현 9단의 딴지에 걸려 2대 0으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무난히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이창호 9단은 중국바둑리그 진출문제로 마음이 편치 않아서인지 창하오(常昊) 9단에게 2대 1로 덜미 잡혀 충격을 주었다. 이 9단이 세계대회 번기(番棋)에서 외국기사에게 지기는 처음.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얄미워”
좌하귀에 뛰어든 흑 다섯 점이 꼼짝없이 잡혀 흑이 일찌감치 비세에 빠진 국면. 그러나 조훈현 9단이 누구인가. ‘전신’(戰神)으로 불리는 타고난 싸움꾼 아닌가. 비세를 의식하고 좌변에 깊숙이 뛰어든 흑대마가 탈출하기에도 벅찰 것 같은 상황인데도 흑1·3으로 끊는 배짱이란. 전혀 예상치 못한 반격에 놀랐음인가. 마샤오춘 9단이 백4로 물러섰다. 당연히 11로 뛰어야 할 자리. 이 틈새를 놓치지 않고 흑은 11까지 선수 처리한 뒤 13에 뛰어들어 실리의 균형을 맞춰버리자 백18로 또 한번 동요한다. ‘참고도’처럼 두는 게 정확한 수순. 흑19로 얼른 젖혀 있자 당장 ‘가’로 껴붙이는 단점이 눈에 밟히지 않는가. ‘제비’란 애칭이 붙은 조 9단을 상대로 이처럼 양반 팔자걸음을 해서야…. 221수 끝, 흑 불계승.



주간동아 2001.11.22 310호 (p94~94)

< 정용진 / 월간 바둑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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