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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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태인 돕기… 병 주고 약 줄 차례?

  • 입력2005-08-03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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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유태인 돕기… 병 주고 약 줄 차례?
    독일 지식인들이 나치 치하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린 유태인들을 위한 모금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노벨상을 수상한 귄터 그라스와 로만 헤르초크 전대통령 등 양심적인 독일 지식인 모임은 7월12일 신문 전면광고에서 유태인 생존자를 위한 기금조성을 위해 전국민이 20마르크(약 1만2000원)씩 기부하자고 호소했다.

    이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은 2차 대전 수행과 유태인 학살 등 나치시대의 불행한 과거에 대해 당시 독일 지식인사회가 침묵을 지킨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유태인을 강제 노역시킨 BMW와 지멘스 등 대기업에 배상금 지급을 촉구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독일 기업과 유태인 피해자 단체는 지난해 12월 총 100억 마르크(약 6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유태인을 강제 노역시켜 성장한 독일 기업들은 당초 배상금의 절반인 50억 마르크를 내기로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30억 마르크만 모아 눈총을 받고 있는 실정.

    독일 정부는 기업이 50억 마르크를 거두는 대로 정부 출연금 50억 마르크를 보태 유태인 피해배상재단을 통해 강제 노역한 유태인 150만명에게 배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개신교회도 나치시절에 침묵한 잘못과 이들의 노동력을 동원한 점을 사과하기 위해 1000만 마르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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