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자체가 즐겁다. 신선한 나물이 지천이요, 식욕까지 솟구치니 식탁만 봐도 즐겁고 기쁘다. 그러나 나물만 먹자니 아이들이 투정한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고기나 피자 등을 찾게 마련인데, 애 키우는 부모 처지에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어찌 됐건 육식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게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이럴 때는 아이들을 ‘두부의 미소(味笑)’ 속에 빠뜨려보자. 두부는 단백질의 보고다. 적은 음식량으로 고단백질을 섭취하려는 사람, 특히 다이어트를 하려는 이에겐 필수 음식이다. 두부가 함유한 단백질 대부분은 수용성으로 체내 흡수가 잘되며, 비타민B도 많다. 모유의 단백질 조성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두부의 주원료인 콩은 민간요법에서 열, 감기,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즐겨 썼다. 특히 한방에서는 검은콩을 해독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외에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도 즐겨 썼다. 따라서 살찔 염려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고기 대용 식품으로 제격. 밋밋한 맛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나물과 채소, 견과류를 곁들이고, 만두 먹는 느낌을 자아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곧잘 먹는다.
두부 복주머니는 이런 의미에서 제격이다. 특히 만드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아빠가 만들기에 좋다. 두부와 나물, 견과류가 입속에서 한번에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주머니인 유부도 묘한 감칠맛을 낸다.
재료 유부 10장, 두부 1모, 호두 10개, 피망 1개, 취나물 50g, 돌나물 20g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으깨 물기를 제거하고 호두, 취나물, 피망은 다져 놓는다. 으깬 두부와 취나물, 피망 등에 소금, 후추를 넣고 반죽한다.
2 유부로 주머니를 만든 뒤 반죽한 속을 넣는다.
3 팬에 기름을 둘러 노릇노릇하고 바싹하게 구워낸다.
4 완성된 두부 복주머니와 돌나물을 한 접시에 담아낸다(돈가스 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 필자는 신라호텔 조리사 출신 음식 연구가로, 특히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다채로운 장류 및 차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별미전 · 전통반찬’ ‘된장과 간장에 대한 소고’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 등의 저서도 출간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한식세계화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청운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다산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럴 때는 아이들을 ‘두부의 미소(味笑)’ 속에 빠뜨려보자. 두부는 단백질의 보고다. 적은 음식량으로 고단백질을 섭취하려는 사람, 특히 다이어트를 하려는 이에겐 필수 음식이다. 두부가 함유한 단백질 대부분은 수용성으로 체내 흡수가 잘되며, 비타민B도 많다. 모유의 단백질 조성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두부의 주원료인 콩은 민간요법에서 열, 감기,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즐겨 썼다. 특히 한방에서는 검은콩을 해독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외에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도 즐겨 썼다. 따라서 살찔 염려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고기 대용 식품으로 제격. 밋밋한 맛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나물과 채소, 견과류를 곁들이고, 만두 먹는 느낌을 자아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곧잘 먹는다.
두부 복주머니는 이런 의미에서 제격이다. 특히 만드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아빠가 만들기에 좋다. 두부와 나물, 견과류가 입속에서 한번에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주머니인 유부도 묘한 감칠맛을 낸다.
재료 유부 10장, 두부 1모, 호두 10개, 피망 1개, 취나물 50g, 돌나물 20g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으깨 물기를 제거하고 호두, 취나물, 피망은 다져 놓는다. 으깬 두부와 취나물, 피망 등에 소금, 후추를 넣고 반죽한다.
2 유부로 주머니를 만든 뒤 반죽한 속을 넣는다.
3 팬에 기름을 둘러 노릇노릇하고 바싹하게 구워낸다.
4 완성된 두부 복주머니와 돌나물을 한 접시에 담아낸다(돈가스 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 필자는 신라호텔 조리사 출신 음식 연구가로, 특히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다채로운 장류 및 차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별미전 · 전통반찬’ ‘된장과 간장에 대한 소고’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 등의 저서도 출간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한식세계화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청운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다산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