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나무 향이 코끝을 찌른다. 바닥도 벽면도 온통 나뭇더미다. 완벽히 모양을 갖춘 가구와 어정쩡한 상태의 반제품 목재가 섞여 있다. 3월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공방. 이곳 사장 우상연(39) 씨가 완성을 앞둔 화장대를 쓰다듬으며 말문을 열었다.
“목공 작업과 판매를 하면서 학생도 가르쳐요. 이런 화장대를 만드는 데는 주 1회씩 3개월 정도 걸려요. 3개월 수강료와 재료값, 그리고 정성으로 얻게 되는 결과물이죠.”
공방 문을 연 것은 2008년 12월. 당시 3500만 원 창업자금을 들였고, 올해부터 조금씩 수익을 올리리라 기대한다. 공방을 운영하기 전 그는 건축설계사, 부동산 컨설턴트 등의 직업을 거쳤다. 어려서부터 프라모델 만들기를 즐기다 드라마 속 건축사 모습에 반해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건축 일 자체는 매력적이었어요. 하지만 업무환경 등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많았죠. 고민 끝에 부동산 컨설팅 일을 했지만 IMF 이후 상황이 힘들어지자 진지하게 ‘평생직장’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때 취미로 하던 목공 일을 떠올렸죠.”
그가 목공을 접한 것은 2005년경. 목공 취미반에서 시작해 3, 4년간 꾸준히 작업하며 전문가반까지 마쳤다. 그러는 동안 액자, 미니 탁자, 책장 등이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그의 꿈은 ‘우상연’이라는 가구 브랜드를 만드는 것. 얼마 전에는 좌충우돌 창업기와 목공에 대한 매뉴얼을 담은 ‘초보자를 위한 친환경 목가구 만들기’라는 책도 펴냈다. 그는 “목공은 디자인, 설계, 제작을 아우르는 작은 건축 작업과 같다. 평생직장을 일찍 갖게 돼 만족한다”라며 웃었다.
“목공 작업과 판매를 하면서 학생도 가르쳐요. 이런 화장대를 만드는 데는 주 1회씩 3개월 정도 걸려요. 3개월 수강료와 재료값, 그리고 정성으로 얻게 되는 결과물이죠.”
공방 문을 연 것은 2008년 12월. 당시 3500만 원 창업자금을 들였고, 올해부터 조금씩 수익을 올리리라 기대한다. 공방을 운영하기 전 그는 건축설계사, 부동산 컨설턴트 등의 직업을 거쳤다. 어려서부터 프라모델 만들기를 즐기다 드라마 속 건축사 모습에 반해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건축 일 자체는 매력적이었어요. 하지만 업무환경 등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많았죠. 고민 끝에 부동산 컨설팅 일을 했지만 IMF 이후 상황이 힘들어지자 진지하게 ‘평생직장’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때 취미로 하던 목공 일을 떠올렸죠.”
그가 목공을 접한 것은 2005년경. 목공 취미반에서 시작해 3, 4년간 꾸준히 작업하며 전문가반까지 마쳤다. 그러는 동안 액자, 미니 탁자, 책장 등이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그의 꿈은 ‘우상연’이라는 가구 브랜드를 만드는 것. 얼마 전에는 좌충우돌 창업기와 목공에 대한 매뉴얼을 담은 ‘초보자를 위한 친환경 목가구 만들기’라는 책도 펴냈다. 그는 “목공은 디자인, 설계, 제작을 아우르는 작은 건축 작업과 같다. 평생직장을 일찍 갖게 돼 만족한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