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명의 베타테스터, 1만6000회의 온라인 인터뷰, 4만 시간의 윈도 사용 분석….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처럼 수많은 이용자와 소통의 시간을 보내며 내린 결론은 하나다. 윈도 비스타의 불편을 해소하고 10년 넘은 윈도 XP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건 새 기능이 아니라 문제점 개선이라는 것. 그래서 10월22일 ‘혁신’이라는 거창한 단어 대신 ‘개선’이라는 작은 의미로 똘똘 뭉친 운영체제 ‘윈도7’을 출시했다. 4년 전 선보인 윈도 비스타가 실패하면서 휘청거렸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명예회복을 노린 ‘작품’으로, 출시 후 기대를 충족할 만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윈도 비스타가 두들겨 맞으며 다진 체력으로 윈도7이라는 근육질 몸매를 완성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윈도7은 가볍고 빠르고 화려하고 편해졌다. 윈도 XP나 윈도 비스타와 비교해 빨라진 시작과 종료, 안정된 프로그램 수행, 안전해진 보호 기능과 더불어 미디어센터 기능, 홈 그룹 작업, 멀티터치 등 윈도 XP에선 경험하지 못한 많은 재주를 담았다. 윈도 창은 물론 작업 표시줄까지 반투명하게 보이는 ‘에어로 그래픽’으로 화려해졌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재주도 좋다. 은근히 불편을 주던 이용자 계정제어(UAC·User Account Control)도 개선됐다.
종전 윈도 소프트웨어나 인터넷 호환성 문제도 상당 부분 좋아졌다. 대부분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는 윈도7에서 잘 작동하지만, 행여 작동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도 호환성 모드나 XP 모드로 해결할 수 있다. 21개 시중은행 중 15개 은행과 쇼핑몰 등에서 인터넷뱅킹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85% 정도 호환성이 해결됐다. 전자정부 시스템도 올해 안에 윈도7에 맞춰 변경된다. 하드웨어는 5년 이내에 나온 제품이라면 윈도7에 장치를 연결만 하면 알아서 깔아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새로운 기능이 아니다. 그저 이용자들이 불편해하던 것들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7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아이디어로 태어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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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은 가볍고 빠르고 화려하고 편해졌다. 윈도 XP나 윈도 비스타와 비교해 빨라진 시작과 종료, 안정된 프로그램 수행, 안전해진 보호 기능과 더불어 미디어센터 기능, 홈 그룹 작업, 멀티터치 등 윈도 XP에선 경험하지 못한 많은 재주를 담았다. 윈도 창은 물론 작업 표시줄까지 반투명하게 보이는 ‘에어로 그래픽’으로 화려해졌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재주도 좋다. 은근히 불편을 주던 이용자 계정제어(UAC·User Account Control)도 개선됐다.
종전 윈도 소프트웨어나 인터넷 호환성 문제도 상당 부분 좋아졌다. 대부분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는 윈도7에서 잘 작동하지만, 행여 작동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도 호환성 모드나 XP 모드로 해결할 수 있다. 21개 시중은행 중 15개 은행과 쇼핑몰 등에서 인터넷뱅킹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85% 정도 호환성이 해결됐다. 전자정부 시스템도 올해 안에 윈도7에 맞춰 변경된다. 하드웨어는 5년 이내에 나온 제품이라면 윈도7에 장치를 연결만 하면 알아서 깔아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새로운 기능이 아니다. 그저 이용자들이 불편해하던 것들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7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아이디어로 태어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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