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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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스 앤 로지스, 24년 만의 첫 내한공연

  • 정일서 KBS 라디오 PD freebird@kbs.co.kr

    입력2009-11-30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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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스 앤 로지스, 24년 만의 첫 내한공연
    1990년대 초반 너바나를 선봉에 세운 시애틀 그런지의 폭풍이 드높던 시절, 80년대를 호령하던 헤비메탈의 마지막 방어선을 사수한 것은 건스 앤 로지스(Guns N’Roses)였다.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또 하나의 거함 메탈리카가 ‘얼털리카가 됐다’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으며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을 때도 그들은 투항보다 차라리 침묵을 택했다.

    1985년 데뷔한 건스 앤 로지스는 87년에 발표한 앨범 ‘Appetite For Destruction’이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20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1991년 발표한 ‘Use Your Illusion 1, 2’는 밴드의 자신감과 역량이 절정에 달한 시기의 음반이다. 음반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2장의 앨범을 동시에 낸 그들에게 시장은 빌보드 차트 1, 2위 동시 데뷔라는 최고의 성과로 화답했다. 바로 여기에 국내에서도 절대적인 사랑을 받은 ‘Don’t cry’ ‘November rain’ ‘Knocking on heaven’s door’ 등의 발라드가 대거 수록돼 있었다.

    건스 앤 로지스가 결성 24년 만에 처음 내한공연을 한다. 지난해, 17년 만에 신보 ‘Chinese Democracy’를 내놓고 시작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밴드의 상징인 액슬 로즈가 건재한 반면 전성기를 함께 수놓은 슬래시, 이지 등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 건스 앤 로지스를 기다려온 팬들에겐 결코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12월13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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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라 존스(Norah Jones)의 4번째 정규앨범‘The Fall’이 나왔다. 2002년 발표한 데뷔앨범 ‘Come Away With Me’로 시작해 지금까지 단 3장의 정규앨범으로 그가 이뤄낸 업적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데뷔앨범은 미국에서만 1000만장 넘게 팔려나갔고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그는 무려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마이클 잭슨, 산타나 등의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포크와 재즈, 가끔은 컨트리까지 넘나드는 그만의 스타일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첫 싱글로 낙점된 ‘Chasing Pirates’, 전형적인 노라 존스표 발라드 ‘I wouldn’t need you’가 추천 트랙. 뛰어난 뮤지션이 진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언제라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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