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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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역 넘나드는 글로컬 법조인 양성

명문 로스쿨 탐방 전북대

  •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입력2009-11-30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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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지역 넘나드는 글로컬 법조인 양성

    전북대 로스쿨 본관 건물.

    전북대는 1947년 호남·충청권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립대이자 호남권 선도대학이다. 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았다. 전북대는 ‘Vision 2020’이라는 새로운 발전계획에 따라, 로스쿨 설립과 함께 세계 대학으로의 도약 및 비상을 준비 중이다. 전북대 로스쿨의 목표는 국내 ‘로스쿨 TOP 5’와 국내 유일의 ‘동북아법’ 특성화 로스쿨이다.

    변호사시험 위한 최고의 교육·학습 여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높이려면 교육 및 학습 여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북대 로스쿨은 이를 위해 풍부한 경륜과 실력을 갖춘 법조실무 교수는 물론, 비(非)법조실무 교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성을 갖춘 이론교수들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3학년 편제가 완성되는 2011년에 교수진(전임교원)은 현재 30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나고, 교수와 학생 비율은 ‘학생 7명당 교수 1명’꼴이 된다.

    시설은 이미 충분하다는 평가. 독립된 법학전문도서관은 7만여 권의 법학 장서를 갖췄다. 강의실은 최첨단 교육기재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정보검색실과 국민참여형 재판이 가능한 현장형 모의법정도 마련돼 있다. 전북대 로스쿨 관계자는 “이론 및 실무교육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로스쿨 재학생 전원은 최신 시설의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수험자료와 편의시설을 갖춘 1인1석 전용학습실이 24시간 운영된다. 현재 시행 중인 전담지도교수제는 정규 교과과정 이외에 선행학습, 특강, 방학 중 보충학습, 이러닝(e-learning) 등 재학생 개개인의 학습관리가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특장점을 갖춘 데 비해 교육비 부담은 적은 편. 등록금이 연간 930만원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며, 전액장학금 기준으로 재학생 50%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교육비 부담이 적으면 그만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전북대 로스쿨의 교과과정은 5개 트랙제로 구성된다. 공익, 민사, 형사, 기업, 국제 가운데 희망 분야를 선택해 심화된 교과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장래의 활동분야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동북아법 특성화 교육과정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중국 등 동북아지역은 장차 법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따라서 이 지역에 대한 전문적인 법률지식을 갖춘 ‘동북아 전문 법조인’으로서의 미래도 밝다.

    로스쿨의 도입 취지는 실무능력을 갖춘 실전형 변호사 양성이다. 전북대 로스쿨이 이를 위해 현재까지 확보해놓은 실습과정을 위한 협력기관은 70여 개. 그중 12개는 해외 실무교육기관이다. 또 90여 개 해외 대학과의 학술 및 학생 교류 협정을 통해 다양한 해외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해놓았다. 이를 잘만 활용하면 기존의 송무 중심 변호사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북대 로스쿨은 ‘전문성을 갖추고 국제화를 선도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글로컬(Glocal=global+local) 법조인’ 양성이 목표다. 전북대 로스쿨 신양균 원장은 “최고만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 최고가 되어 나가는 로스쿨을 지향한다”면서 “진취적인 열정과 역동적인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학생이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로스쿨’ ‘미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는 로스쿨’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제·지역 넘나드는 글로컬 법조인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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