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주최, 부자학 강연회가 10월7일 서울 강남 동부금융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첫 번째 강연을 진행한 신상훈 ㈜머니트리 교육팀장은 국내 대기업과 대학 등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강연과 개인 재무컨설팅을 활발히 하고 있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신 팀장은 “이번 강연회는 복잡한 금융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보다는, 사회생활을 위해 젊은이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 관리를 통한 적절한 소비통제와 거시적 사회구조, 인구구조 및 그에 수반하는 경제흐름을 예측함으로써 인생 전반의 재무목표를 달성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 ‘진짜 부자들의 부자 되는 이야기’를 진행한 서울여대 경영학과 한동철 교수는 그동안 접촉했던 부자들의 실제 사례에 유머를 곁들여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경영학자로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연구하다가 부자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는 한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부자에 대한 철학이 없기 때문에 부자를 싫어하는 반(反)부자 정서가 만연해 있고, 부자 스스로도 부자 윤리를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재무관리 필요성·부의 창출과 환원 등 다양한 내용 선보여
올해 창립된 ‘부자학연구학회’ 초대 회장이기도 한 한 교수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해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연회를 마친 뒤 그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정당하게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물론, 축적한 부가 자신의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부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부자라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강은희 씨는 “좀더 전략적인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은 것 같아 벌써부터 부자가 된 기분”이라며 “상당히 고무적인 강연회였다”고 평가했다. 강연회를 듣기 위해 일부러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황복연 씨는 “부자 마인드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머니트리의 김인행 대표는 “올바른 부자 마인드의 전파, 그리고 계획과 목표가 수반된 개인 재무관리를 통해 정당하게 부를 창출하고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일반인이 이런 자리를 접할 기회가 더욱 많아져 급격한 고령화와 부의 양극화에 대처하는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를 공동 주관한 ‘리치스터디넷’(www. richstudy.net)은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월드’의 재테크 관련 분야에서 10만 회원을 보유한, ‘20대 부자 만들기 클럽’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