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에 효과를 높이려면 기출 문제나 모의논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시 2학기 일반전형의 경우, 우선선발은 학생부 20%와 논술 80%를 반영하며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선발은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반영하며 최저학력 기준(수능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정시전형의 경우 수능 100% 반영만으로 정원의 최대 50%까지 선발하며, 일반전형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2008학년도 입시전형의 주요 특징은 정시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수시와 정시에서 수능 성적 우수자(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를 최대 50%까지 우선 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수능을 충실히 준비해야 하지만, 고려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능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가 밝힌 2008학년도 논술시험의 출제 방향은 아래 표와 같다. 첫째, 대학에서 교육과정을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둘째, 고등학교 내신이나 수학능력시험에서 평가할 수 없는 종합적 판단능력과 창의력 평가를 위해 인문계 학생은 인문·사회영역을, 자연계 학생은 수리·과학영역을 통합한 문제를 출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각 제시문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종합력을 갖춰야 하고, 그러한 분석과 이해에 기초해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
고려대는 2007학년도 입시까지 인문계 자연계 수험생 모두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2008학년도 입시부터 인문계 수험생은 언어 통합형 논술, 자연계 수험생은 수리·과학 통합형 논술로 계열간 문제유형을 분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4월 실시한 인문계 모의논술 문제에서 처음으로 시(詩)가 등장한 것이 과거 문제유형과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앞의 표에서 알 수 있듯, 지금까지 고려대에서 출제됐던 논술문제는 인문학적 주제나 사회현상과 문제점에 대한 주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인문학적 영역에서는 특정 주제나 사회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를 묻는, 즉 ‘인식’에 대한 문제가 중심적으로 출제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논술 수업이나 독서를 통해 ‘정체성’ ‘인식’ ‘소유’ ‘앎’과 같은 인문학적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 개념과 자신의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현상과 관련해서는 주로 사회제도와 그것이 일으키는 문제점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주요 주제는 ‘개인적 윤리와 사회적 의무 간의 갈등’ ‘사회적 의사소통의 가능성’ ‘사회적 갈등에 대한 시각’‘사회 불평등과 분배’에 관한 것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항상 출제 가능성이 있는 주제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소통’ ‘자유와 평등’ ‘규범의 의미’ ‘합리화’ ‘정보화 사회’ ‘정의’ 등에 대해 정리해두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천리 길도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않았다면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 마지막 한 걸음을, 지나온 길처럼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구 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1 학 기 | 기술문명과 삶의 양식 | 현대사회와 소비의 특성 | 차별과 평등 | 다양한 갈등의 양상과 가치관 | 사회적 의사소통 문제 | 사회정의와 분배 |
2 학 기 | 정보화와 인터넷 축약어 | 정보화 사회와 종합적 사유의 필요성 | 정보화 시대의 자아정체성 | 문화정체성과 보편성 | 인문 : 모순과 딜레마 | 인문 : 의사소통의 기준과 방법 |
정 시 | 현대사회의 합리성 | 현대사회와 앎의 개념 | 상대성과 객관성 | 크기(규모)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 | 질서의 의미 | 예술의 기능과 효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