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반시장은 불황의 긴 터널에 갇혀 있다. 정상급 가수들도 앨범 판매량 20만장을 넘기기 힘들다. 하지만 신인가수들은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다. 휴대전화와 DMB 등 새로운 매체들이 음악 콘텐츠를 원하고, 제작자들은 저작권 수입 등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어느 때보다 가요 시장은 뜨겁다. 이제 음악성에만 의존하는 밋밋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 10인조 이상의 초대형화, 로우틴(low teen), 색다른 이력의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 등 갖가지 묘안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10대 소녀 13명으로 구성된 ‘아이서틴(i-13)’에 이어 12명의 남성그룹 ‘슈퍼 주니어’(사진)가 탄생했다. 일본의 10인조 여성그룹 ‘모닝구 무스메’와 10인조 남성그룹 ‘쟈니스 쥬니어’ 등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한 것이다. 자·축·인·묘·모·진·사·오·미·신·유·술·해로 각각 이름 붙여진 ‘아이서틴’은 가수 출신인 정원관이 2년 동안 공들인 그룹이다. 12~18세 소녀들로 짜여졌으며 멤버 전원이 아역 탤런트, VJ, 광고 모델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슈퍼 주니어’는 SM엔터테인먼트가 키운 ‘비밀병기’다. 리더 이특을 비롯해 기범 시원 희철 한경 성민 신동 은혁 동해 예성 강인 려욱 등 1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한경은 중국인으로 2001년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H.O.T. China’를 통해 캐스팅됐다. SM 측은 “가수 활동 외에 배우, MC, 개그맨, 모델 등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그룹 ‘신화’, ‘핑클’, ‘베이비복스’ 등의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플레이로 연예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어린이 가수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004년 데뷔 앨범 ‘겨울… 봄, 여름, 가을’을 내고 활동 중인 ‘7공주’가 선두주자. SBS 미니시리즈 ‘불량주부’에 출연했던 아역 연기자 이영유(6) 등 10세 이하의 어린이로 구성된 이들은 휴대전화 벨소리, 통화연결음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예진(11), 권소현(12), 신은비(13) 등 초등학생 3인조 그룹 ‘오렌지’도 있다.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댄스곡 ‘아워스타’를 발표한 이들은 7월 초 이미 SBS ‘진실게임’에 출연,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초등학생 3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깜찍한 율동과 목소리를 자랑하는 ‘오렌지’는 데뷔하자마자 팬카페 회원 5만여명을 거느리고 있을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미디움 템포의 힙합 곡 ‘캐쉬(Cash)’를 들고 나온 3인조 여성그룹 ‘미쓰리(美3)’의 멤버 박경윤은 농구선수 출신이다. 179cm, 57kg의 체격인 박경윤은 중학교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 98년 SK농구단 해체와 함께 운동을 중단한 뒤 모델로 전향, 가수로 데뷔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4인조 여성 트로트 그룹 ‘LPG’의 멤버 윤아는 태권도 공인 3단으로 95년, 97년 경기도 체전에 라이트웰터급에서 메달을 땄던 전력이 있다.
그런가 하면 연기자들의 가수 겸업 붐도 식을 줄 모른다. 영화배우 박신양은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에서 ‘연人’ 프로젝트를 동시에 개시한다. 소설, 화보집, 단편영화, 음반, 뮤직비디오로 구성된 ‘연人’에서 그는 015B 출신의 정석원이 작곡한 신곡 ‘연인’을 비롯해 ‘사랑해도 될까요’,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등의 리메이크 곡을 부른다. 11월1일 입대한 연정훈도 데뷔 앨범 ‘올 포 유(All for you)’를 발표했으며, 이의정은 여성듀오 ‘앨모어’를 결성하고 ‘X-men’이라는 타이틀 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역 탤런트 출신 이재은은 지난여름 ‘아시나요’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또 탤런트 오승은, 추소영, 배슬기는 프로젝트 그룹 ‘THE 빨강’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10대 소녀 13명으로 구성된 ‘아이서틴(i-13)’에 이어 12명의 남성그룹 ‘슈퍼 주니어’(사진)가 탄생했다. 일본의 10인조 여성그룹 ‘모닝구 무스메’와 10인조 남성그룹 ‘쟈니스 쥬니어’ 등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한 것이다. 자·축·인·묘·모·진·사·오·미·신·유·술·해로 각각 이름 붙여진 ‘아이서틴’은 가수 출신인 정원관이 2년 동안 공들인 그룹이다. 12~18세 소녀들로 짜여졌으며 멤버 전원이 아역 탤런트, VJ, 광고 모델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슈퍼 주니어’는 SM엔터테인먼트가 키운 ‘비밀병기’다. 리더 이특을 비롯해 기범 시원 희철 한경 성민 신동 은혁 동해 예성 강인 려욱 등 1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한경은 중국인으로 2001년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H.O.T. China’를 통해 캐스팅됐다. SM 측은 “가수 활동 외에 배우, MC, 개그맨, 모델 등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그룹 ‘신화’, ‘핑클’, ‘베이비복스’ 등의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플레이로 연예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어린이 가수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004년 데뷔 앨범 ‘겨울… 봄, 여름, 가을’을 내고 활동 중인 ‘7공주’가 선두주자. SBS 미니시리즈 ‘불량주부’에 출연했던 아역 연기자 이영유(6) 등 10세 이하의 어린이로 구성된 이들은 휴대전화 벨소리, 통화연결음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예진(11), 권소현(12), 신은비(13) 등 초등학생 3인조 그룹 ‘오렌지’도 있다.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댄스곡 ‘아워스타’를 발표한 이들은 7월 초 이미 SBS ‘진실게임’에 출연,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초등학생 3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깜찍한 율동과 목소리를 자랑하는 ‘오렌지’는 데뷔하자마자 팬카페 회원 5만여명을 거느리고 있을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미디움 템포의 힙합 곡 ‘캐쉬(Cash)’를 들고 나온 3인조 여성그룹 ‘미쓰리(美3)’의 멤버 박경윤은 농구선수 출신이다. 179cm, 57kg의 체격인 박경윤은 중학교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 98년 SK농구단 해체와 함께 운동을 중단한 뒤 모델로 전향, 가수로 데뷔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4인조 여성 트로트 그룹 ‘LPG’의 멤버 윤아는 태권도 공인 3단으로 95년, 97년 경기도 체전에 라이트웰터급에서 메달을 땄던 전력이 있다.
그런가 하면 연기자들의 가수 겸업 붐도 식을 줄 모른다. 영화배우 박신양은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에서 ‘연人’ 프로젝트를 동시에 개시한다. 소설, 화보집, 단편영화, 음반, 뮤직비디오로 구성된 ‘연人’에서 그는 015B 출신의 정석원이 작곡한 신곡 ‘연인’을 비롯해 ‘사랑해도 될까요’,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등의 리메이크 곡을 부른다. 11월1일 입대한 연정훈도 데뷔 앨범 ‘올 포 유(All for you)’를 발표했으며, 이의정은 여성듀오 ‘앨모어’를 결성하고 ‘X-men’이라는 타이틀 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역 탤런트 출신 이재은은 지난여름 ‘아시나요’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또 탤런트 오승은, 추소영, 배슬기는 프로젝트 그룹 ‘THE 빨강’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