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이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를 둘러보는 중국 군인들. 가운데에 한국항공이 개발한 KT-1 기본훈련기가 보인다.
1907년 유럽의 종주국임을 자처하는 프랑스는 한창 발전 중인 항공기를 모아 파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항공 분야로 한정한 박람회를 연 것인데, 항공기를 출품한 사람들은 당연히 비행기를 띄워 올렸다. 항공기가 요란한 폭음과 함께 하늘을 뱅뱅 돌며 날자 관람객들은 이 행사를 하늘에서 펼쳐지는 쇼, 즉 ‘에어쇼’로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항공 분야 박람회가 에어쇼라는 이름을 얻게 된 연유다.
이후 파리에어쇼는 2년마다 열렸는데, 영국이 그에 맞서 런던 근교의 판보로에서 짝수 연도마다 에어쇼를 개최하면서 ‘에어쇼는 2년 단위로 연다’는 것이 자리 잡았다. 서울에어쇼는 1996년 처음 열렸다. 그런데 FX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2000년을 건너뛰어 2001년에 제3회 대회를 엶으로써 이후는 홀수 연도마다 열리게 되었다. 서울에어쇼에는 항공 장비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도 함께 전시된다.
10월 한국에 온 F-15K의 위용. 미국이 F-22를 양산하기 전(4~5년 후로 추정)까지 이 전투기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전투기로 평가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