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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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전 外

  • 입력2005-10-19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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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환 전 外
    오경환 전 손바닥 크기의 엽서에서 페루의 이국적 풍경, 그리고 무한한 우주까지 다양한 차원의 공간에 대해 열정적인 호기심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오경환(65)이 40년의 작업 생활을 회고하는 개인전을 연다. 1969년 인간이 달에 도착하던 해 열린 첫 개인전에서 별은 작가에게 구체적인 소재였지만,어느덧 우주를 담은 그의 푸른 화면들은 미니멀하고 정신적인 세계로 통하고 있다. 11월27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55) (‘어두운 공간’ 1990, 캔버스에 아크릴)

    그들이 생명을 알까? 기계는 인간처럼 말을 하고 감정도 얻게 되었고, 인간은 반복적인 생활을 하고 평면적인 사고를 함으로써 기계와 가까워지게 됐다. 작가 노진아는 기계와 인간이 서로 닮아가며, 질투하는 과정을 그려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계의 인간화 가능성을 마치 생물학적 실험을 하듯 그려 보임으로써 인간의 고유함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기계인형 오브제와 다큐멘터리, 사진과 비디오 전시. 11월10일까지. 갤러리 정미소(02-743-5378)

    The Joy of Sex 르네 마그리트의 환상, 뒤샹의 대량복제품, 워홀의 팝아트를 수혈받은 미국의 작가 팀 노블과 수 웹스터가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섹스의 안내서 같은 전시. 디지털화, 유목민적인 ‘미’ 제너레이션을 위한 섹스 가이드북 ‘조이 오브 섹스’(1972, 알렉스 컴포트)에서 제목을 따온 이 전시는 네온사인의 냉정하고도 따뜻하면서, 자기 과시적인 특징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작가들의 개성과 미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잘 보여주도록 기획되었다. 11월6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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