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오전 ‘송광수 안대희 팬클럽’ (cafe. daum.net/newgumchal) 회원 8명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송광수 검찰총장을 만났다. 이 팬클럽 회장 정성근 (41·맨 앞) 씨는 다음 달 퇴임하는 송 총장에게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공정하게 처리하고 검찰 개혁과 검찰 독립을 위해 큰 공로를 세웠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송 총장은 “공직생활 중 기념패를 많이 받았지만 이 패가 가장 뜻깊다”며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답례했다.
이 팬클럽 회원들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03년 10월 ‘힘내서 수사하라’는 성원의 뜻으로 보약과 햅쌀, 칼국수, 도시락 등을 들고 대검찰청을 찾아와 화제를 낳았다. 햅쌀은 ‘묵은 정치를 청산해달라’는 의미고, 칼국수는 칼처럼 단호한 처벌과 중단 없는 수사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선물이었다. 탁한 정치자금을 깨끗하게 해달라는 뜻으로 산소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동안 몇 차례 송 총장과의 만남을 제의했는데, 송 총장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정 씨는 “지난 불법 대선자금 수사지지 방문 때 ‘송짱’은 수사가 종결되면 만나자고 했다”면서 “이번 감사패 전달 행사는 ‘송짱’이 남자로서 약속을 지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초의 공무원 팬클럽이며, 현재 38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이 팬클럽은 송 총장의 ‘말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창설됐다. 정 씨는 “2003년 10월23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한나라당 계좌에 대한 수사 불가 요청을 하자 ‘송짱’은 ‘단서가 있으면 계좌추적을 할 수 있고,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외풍을 막는 것이 총장의 임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외면받아온 검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어요. 검찰과 중앙수사부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표출해내기 위해 팬클럽을 개설했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못내 송 총장의 퇴임을 섭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까지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모든 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현실이기에 송 총장이 검찰의 내부 개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퇴임해 아쉽다는 것.
정 씨는 “‘송짱’은 검찰 사상 처음으로 정치권의 외풍을 막고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원활하게 해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지 않은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송방망이 처벌을 하는 법원을 보며, 사법 개혁은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송 총장 퇴임 후에도 팬클럽은 계속 남아 있을 계획이다. 회원들은 ‘중단 없는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비판과 조언, 바람을 전하는 통로로서의 팬클럽으로 가꿔나가자’고 생각을 모았다고. 정 씨는 “‘안짱’(안대희 부산고검장)은 부산으로 내려가신 뒤 뵙지 못했다”며 “서울로 다시 올라오면 만나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팬클럽 회원들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03년 10월 ‘힘내서 수사하라’는 성원의 뜻으로 보약과 햅쌀, 칼국수, 도시락 등을 들고 대검찰청을 찾아와 화제를 낳았다. 햅쌀은 ‘묵은 정치를 청산해달라’는 의미고, 칼국수는 칼처럼 단호한 처벌과 중단 없는 수사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선물이었다. 탁한 정치자금을 깨끗하게 해달라는 뜻으로 산소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동안 몇 차례 송 총장과의 만남을 제의했는데, 송 총장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정 씨는 “지난 불법 대선자금 수사지지 방문 때 ‘송짱’은 수사가 종결되면 만나자고 했다”면서 “이번 감사패 전달 행사는 ‘송짱’이 남자로서 약속을 지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초의 공무원 팬클럽이며, 현재 38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이 팬클럽은 송 총장의 ‘말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창설됐다. 정 씨는 “2003년 10월23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한나라당 계좌에 대한 수사 불가 요청을 하자 ‘송짱’은 ‘단서가 있으면 계좌추적을 할 수 있고,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외풍을 막는 것이 총장의 임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외면받아온 검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어요. 검찰과 중앙수사부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표출해내기 위해 팬클럽을 개설했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못내 송 총장의 퇴임을 섭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까지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모든 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현실이기에 송 총장이 검찰의 내부 개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퇴임해 아쉽다는 것.
정 씨는 “‘송짱’은 검찰 사상 처음으로 정치권의 외풍을 막고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원활하게 해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지 않은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송방망이 처벌을 하는 법원을 보며, 사법 개혁은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송 총장 퇴임 후에도 팬클럽은 계속 남아 있을 계획이다. 회원들은 ‘중단 없는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비판과 조언, 바람을 전하는 통로로서의 팬클럽으로 가꿔나가자’고 생각을 모았다고. 정 씨는 “‘안짱’(안대희 부산고검장)은 부산으로 내려가신 뒤 뵙지 못했다”며 “서울로 다시 올라오면 만나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