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믈렛입니다
증후군 처방전/ 2월8일까지/ 당신은 어떤 증후군에 걸려 있지 않은가? 혹시 ‘마우스 증후군’이나 ‘자폐 증후군’, ‘틱(tic) 증후군’, ‘집착 증후군’은 아닌가. ‘현대’와 동의어가 된 각종 증후군을 주제로 한 전시로 장형수, 고훈주, 권민철, 이미숙 등 참여/ 대안공간 팀 프리뷰/ 02-337-7932
문형민 기획 초대전/ 2월14일까지/ 개인이 가진 소품들을 모아 찍는 작업으로 인기를 얻은 문형민이 새로운 작품들을 보여준다. 알파벳과 한글·한자 등 문자를 패턴화하고, 실크스크린과 광택나는 코팅을 더해 모노크롬의 세계에 도전했다/ 쌈지길 갤러리 쌈지/ 02-736-0088
한국모더니즘-금호미술관 15주년 기념전/ 2월20일까지/ 1986년 금호미술관이 문을 연 이후 이곳에서 전시했던 100여명의 작가들을 3부로 나눠 보름씩 ‘한국모더니즘’을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공성훈, 구본주, 김준, 천성명, 최석운 등 참여/ 금호미술관/ 02-720-5114
나는 오믈렛입니다!/ 3월4일까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긴장관계를 다뤄온 노진아의 개인전. 사이보그가 인간적인 주체를 형성하려는 ‘부질없는’ 노력을 하는 그로테스크한 설치작업을 통해 현대 ‘인간’의 정체성 생산에 뉴미디어에 기반하는 권력이 개입하고 있지 않은가 묻는다/ 대안공간 루프/ 02-3141-1377
문형민 기획 초대전
시그마 폴케/ 3월31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생존 작가 중 한 사람인 시그마 폴케의 초대전. 동독 출신으로 미국의 팝 아트에 독일 작가 특유의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선을 결합했다는 평을 듣는다. 구상 작품과 독특한 매체의 추상화 등이 함께 전시된다/ 아리리오 갤러리/ 041-551-5100
사찰박물관 ‘안양암’ 개관기념전/ 6월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 가운데에 있는 안양암은 19세기 말 조성된 사찰로, 조선시대 후기의 전각·불화·불상 등 12건의 서울시 유형문화재가 있다. 우여곡절 끝에 철거 위기를 넘기고 ‘사찰박물관’으로 문을 열어 일반인들이 불교 문화재 700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안양암 박물관/ 02-747-0101
마술사 정은선과 즐기는 흥미진진 발레
마릴린 맨슨 ‘SHOCKING AGAIN 2005’/ 2월2일 오후 8시/ ‘쇼크 록’의 선구자 마릴린 맨슨이 한국에 온다. 파격, 기행, 엽기, 충격, 기괴, 도발 등 갖가지 논쟁적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맨슨이 2004년 9월 발매한 베스트 앨범 ‘Lest We Forget: The Best of’의 수록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연소자(1987년 이후 출생자)는 관람 불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02-3141-3488
문훈숙의 발레이야기/ 2월4, 5일 오후 7시30분/ 발레리나 출신의 최태지 정동극장장이 사회를 보며 아티스트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최태지의 정동 데이트’ 첫 번째 무대. 국내 정상의 발레리나에서 예술 행정가로 변신한 최 극장장의 ‘닮은꼴 친구’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이 초대받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대거 등장해 문 단장의 대표작 ‘지젤’ ‘백조의 호수’ 등의 명장면을 선보인다/ 정동극장/ 02-751-1500
마술사 정은선과 즐기는 흥미진진 발레/ 2월4, 5일/ 국립발레단의 대표 프로그램 ‘해설이 있는 발레’가 올해부터는 ‘명사와 함께하는 해설 발레’로 업그레이드됐다. 첫 번째 명사는 인기 마술사 정은선씨. 정씨가 발레 초보자들을 위해 선사하는 환상적인 쇼와 함께 ‘지젤’ ‘돈키호테’ ‘해적’ 등 명작 발레의 주요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호암아트홀/ 02-587-6181
남해의 무리카 별/ 2월11, 12일/ 일본 오키나와의 탄생 설화를 전통 음악과 춤, 색채, 노래로 표현한 종합 가무극.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일본의 문화공동기구인 ‘ACO 오키나와’가 내한 공연한다. ‘무리카 별’은 오키나와 방언으로 북두칠성처럼 길 안내가 되는 ‘별 중의 별’이라는 의미다/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02-399-1185
프루프
프루프/ 2월4일부터/ 정신병을 앓고 있는 천재 수학자 로버트와 그를 돌봐온 젊고 매혹적인 딸 캐서린, 로버트의 제자 할, 캐서린의 언니 클레어 등 네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풀어가는 ‘추리’ 연극. 2001년 토니상 최우수연극상, 여우주연상, 최우수감독상, 퓰리처 드라마상 등을 휩쓸었다. 2003년 국내 초연 당시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추상미가 캐서린 역으로 다시 무대에 서며, 2004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764-8760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 2월11일부터/ 한 노파가 무대 위에 올라와 주인공 ‘신데렐라’의 이름을 ‘신데룰라’로 고치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독특한 연극. ‘내가 아는 신데룰라 이야기를 들려줄까’로 출발하는 ‘신데룰라’ 이야기의 주인공은 천방지축 좌충우돌 말괄량이 현대판 미인이다. 지난해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뽀뽀뽀’의 20대 뽀미언니로 선발된 김동희가 계모, 언니들과 씩씩하게 어울리며 왕자를 ‘휘어잡는’ 신데룰라 역으로 등장한다/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 031-230-3263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계속 공연/ 고구려 평원왕 시대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는 늘 공주가 되기를 꿈꾸는 소녀. 평강공주 최고의 애장품인 거울을 훔쳐 달아난 연이는 숲에서 만난 소년을 ‘온달’ 삼아 공주의 꿈을 키워나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배우들이 모여 만든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 ‘아카펠라 뮤지컬’로, 음향 없이 사람의 몸과 목소리만으로 나무 물 숲 바람 등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신선한 시도가 돋보인다/ 축제소극장/ 02-741-3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