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서다, 신석기블루스. (위부터)
코끝에 서다/ 1월12일까지/ 김서경은 성과 에로티시즘에 관련된 상상력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든다. 마치 동물처럼 변신한 속옷, 콘돔, 성기에 관한 희화들/ 대안공안 아트스페이스 휴/ 02-333-0955
Darkness/ 1월4일까지/ 공기평의 개인전. 붓을 쓰지 않고 물감을 짜내 바로 캔버스에 점처럼 찍는 작업으로 점묘파 혹은 디지털 이미지 같은 회화를 만들어낸다. 색맹검사표 같은 그림 속에서 인간의 푸른 광기, 야수성 등을 구분해낼 수 있다/ 조흥갤러리/ 02-722-8493
실종/ 1월12일까지/ 영화를 만들어낸 뤼미에르 형제의 초기작 ‘기차의 도착’을 재구성한 서현석의 영상설치전. 관객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카메라, 프로젝터, 모니터 등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그 허구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갤러리 정미소/ 02-743-5378
리얼리티 체크/ 1월30일까지/ 1970-80년대 한국에서 미디어아트가 어떻게 발아하고 성장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로 육태진, 문주, 박현기 등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주요 미디어아트 작가 15인이 참가한다/ 대전시립미술관/ 042-602-3200
공연안내 (12월31일~1월6일)
●영화
신석기블루스/ 12월30일 개봉/ 이성재, 김현주/ 완벽한 외모와 능력을 지닌 변호사가 어느 날 갑자기 무능력하고 ‘얼꽝’인 인간 신석기로 변하면서 힘겨운 세상살이를 하게 된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선 못생긴 남자도 연애하기 어렵다.
알렉산더/ 12월30일 개봉/ 콜린 파렐, 안젤리나 졸리, 발 킬머/ 세계를 발 아래 놓고 33세로 요절한 알렉산더 이야기. 역사적 고증을 통해 영웅적 면모를 보여주면서 동성애적 우정을 그려 인간적 묘사를 담고자 했다. 올리버 스톤이 감독했고 톱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투터프 가이스/ 12월31일 개봉/ 안토니오 레시네스/ 삼류 킬러 빠꼬는 빚 때문에 지능지수 낮은 알렉스의 교육을 떠맡는다. 그러나 술집 웨이트리스와 눈이 맞은 알렉스 때문에 두 남자의 운명은 말할 수 없이 꼬이게 된다.
내셔널 트레저/ 12월31일 개봉/ 니콜러스 케이지, 다이앤 크루거/ 보물 사냥꾼이었던 벤자민 게이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성배를 찾아서’식의 어드벤처를 섞었으나 현실감도, 스릴도 기대에 못 미친다.
사랑, 불꽃처럼 일어나다, 하드 락 카페.(위쪽부터)
윤형주ㆍ양희은이 꾸미는 송년음악회/ 12월31일 오후 7시/ ‘추억’을 주제로 삼은 한 편의 연극 같은 콘서트. 벽난로와 흔들의자가 놓여 있는 무대에 할아버지 분장의 사회자가 등장해 옛 사진첩을 넘기며 과거 속의 가수들을 하나씩 불러낸다. 퍼니밴드, 윤형주, 양희은 등 출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031-481-3838
동물원 아듀 2004 콘서트/ 12월31일 오후 9시/ ‘시청 앞 지하철역’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으로 유명한 그룹 ‘동물원’의 송년 콘서트. ‘동물원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라는 부제 아래 연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56-0384
Real one party/ 12월31일 오후 9시30분~1월1일 오전 5시/ 세계적인 DJ ‘피트 통’과 ‘몬도그로소’가 출연, 새해를 맞이하는 사상 최대의 댄스파티를 연다. ‘당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파티’가 모토. 공연이 열리는 파티장의 최대 수용 인원은 1만명이다/ 코엑스 컨벤션홀/ 02-2166-2318
사랑, 불꽃처럼 일어나다/ 1월4~ 9일/ 스페인 정통 플라멩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 ‘카르멘 아마야’ 무용단 수석 무용수 출신인 안무가 카르멘 모타가 이끄는 무용단 ‘푸에고(스페인어로 ‘불’이라는 뜻)’가 화려하고 정열적인 플라멩코를 선보인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
●연극
우리는 친구다/ 2월6일까지/ 부모님의 이혼 이후 겁쟁이가 돼버린 초등학교 3학년 민호는 동생과 함께 놀이터에 갔다가 덩치 크고 힘세 보이는 뭉치와 마주친다. 뭉치가 장난감 총으로 이들을 위협하자 남매는 합세해 뭉치를 놀린 뒤 집으로 도망쳐 오는데. 독일의 어린이 극단 ‘그립스 극장’의 대표작을 학전 김민기 대표가 각색한 작품/ 학전블루소극장/ 02-763-8233
오! 발칙한 앨리스/ 1월2일까지/ 언니가 읽는 ‘야한 소설’을 생각하다 잠든 소녀 앨리스는 꿈속에서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성적 모험을 하게 된다. 바람둥이 수탉, 거세당한 채 남성성을 잃고 살아가는 발발이,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서로 성을 바꿔보기로 한 연인들…. 눈앞에 펼쳐지는 기괴한 현실 앞에서 앨리스는 점점 더 발칙해져가는데/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02-765-7890
뮤지컬 ‘아이 러브 유(I Love You)’/ 1월30일까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품는 기대와 상상, 그리고 전혀 다른 현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연애 뮤지컬.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하고 있는 작품을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성화 네 명의 배우가 한국적으로 풀어냈다. 소극장 무대를 최대한 활용하는 재치 있는 연출과 빼어난 음악도 매력적인 작품/ 연강홀/ 02-501-7888
뮤지컬 ‘하드 락 카페’/ 계속 공연/ 서울뮤지컬컴퍼니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1998년, 2001년 공연에 이은 세 번째 무대지만, 이전 공연들과 제목만 같을 뿐 대본 음악 안무 모든 게 완전히 바뀌었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상징하는 공간인 ‘하드 락 카페’와 상업성에 물든 현실의 공간 ‘클럽 파라다이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될까/ 폴리미디어 씨어터/ 02-3141-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