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난.
탁구는 초창기엔 헝가리가 세계를 석권했고, 이후 일본과 유럽이 양분하다가 현재는 중국이 휩쓸고 있다.
탁구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성적을 남긴 선수는 헝가리의 여자 국가대표 로잔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을 17회부터 22회 대회까지 6연패했다. 그리고 헝가리의 메디안스키는 1926년 런던에서 벌어진 제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터 5회 대회까지 여자 개인단식 5연패와 함께 4회부터 9회 대회까지는 여자복식에서 6연패했다.
헝가리의 바르나는 남자 개인단식을 4회부터 9회 대회까지 5연패한 데다, 남자복식은 3회부터 8회까지 6연패했다. 이후 세계무대에서 사라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뒤 4개 대회를 건너뛴 뒤 13회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해 총 7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덩야핑
덩야핑은 91년, 95년, 9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93년은 현정화에게 빼앗겨서 건너뛰었다. 그리고 95년과 97년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덩야핑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단식·복식 모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왕난은 99년, 200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에서 우승했고, 200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복식은 물론 혼합복식까지 석권한 다음 2004년 카타르대회 단체전에서마저 우승을 차지해 2년 만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탁구의 세계선수권대회는 2003년부터 홀수 해에는 개인단식·복식·혼합복식 등 개인전을 치르고, 짝수 해에는 단체전을 치른다).
왕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개인단식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후배 장이닝에게 개인전 금메달을 빼앗겼다. 현재는 왕난의 시대에서 서서히 장이닝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