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제작비 5억원의 저예산영화 ‘사마리아’로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칸영화제 임권택(취화선), 베니스영화제 이창동(오아시스)에 이은 쾌거. ‘사마리아’는 성경 속 간음한 여인의 이름. 예수가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을 돌로 치라” 한 것처럼, “인간은 서로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평단의 논란, 경제적 어려움 딛고 ‘나만의 색깔’로 세계를 놀라게 한 김감독에게 축배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네 번째 시도 끝에 국회 본회의 겨우 통과. 농촌 지역구 의원들 육탄 저지로 파행 또 파행. 분당(分黨), 내분, 방탄국회, 공천 전쟁, 의원 빼가기, 폭로와 독설로 누덕누덕 얼룩진 16대 국회. 내 밥그릇, 당 밥그릇 챙기느라 국민 밥그릇은 어느새 뒷전. 국익·신념보다 ‘한 표’ 더 아끼는 의원님네. 국민은 밉다, 국민은 짜증난다. 막 내리는 16대 국회에 국민들의 꿀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