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도
한국 바둑의 기대주인 이들 세 기사를 일컬어 ‘송아지 삼총사’라고 부르는데 말이 송아지지 이미 이들은 이창호, 이세돌 9단도 버거워하는 바둑계의 황소로 성장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승부세계에 영원한 동지는 없는 법. 너무 크다 보니 급기야 송아지끼리 ‘골육상잔’을 벌여야 하는 국면을 맞았다. 최철한 5단과 원성진 5단이 박카스배 천원 타이틀을 놓고 결승5번기를 벌이게 된 것. 두 기사 모두 첫 국내 타이틀 도전인 데다 라이벌전 성격을 띠고 있어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위부터 참고도1,참고도2
흑은 이 한 방을 놓치고 9까지 두었으나 이것은 다음 에서 보다시피 백이 1에 먹여친 뒤 3으로 패를 거는 수단이 있다. 백대마가 자체 팻감이 많아 패싸움에서는 흑이 이길 수 없다. 골인을 눈앞에 두고 역전당하는 순간이다. 247수 끝, 백 1집 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