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한국바둑 침몰!’ 2000년 8월 조훈현 9단이 후지쓰배에서 우승하면서부터 2년8개월간 세계 바둑대회를 휩쓸며 V23 행진을 벌이던 한국바둑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은 세계바둑을 이끌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벌이는 국가 단체 대항전(팀별 5명 출전)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일본 중국에 각각 5대 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한 바 있다(대만은 올해 처녀 출전했다).
그런데 올해 결과는 ‘망신살’. 첫날 중국을 4대 1로 이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으나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던 일본에 4대 1로 참패한 데 이어 최약체로 꼽히던 대만에게조차 3대 2로 졌다. 결국 중국 대만보다 승수에서 1승 앞서 간신히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믿는 도끼’ 이창호 9단, 이세돌 6단의 부진(1승2패)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일본의 실질적 주장인 요다 노리모토(依田 紀基) 9단과 한국 바둑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세돌 6단의 대결은 단연 이 대회 빅카드. 에서 백의 대세점은? 이 6단은 백1로 ▲ 두 점을 묶는 수를 택했는데 흑2가 놓이자 백3으로 뛰어들지 않을 재간이 없었고 이후 바둑이 바빠졌다. 잡은 중앙 흑 두 점은 상대가 A, B 쪽으로 활용해 의미가 없었다. 따라서 백1로 미는 게 대세점. 흑은 a로 받을 수 없으므로 2·4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때 백5로 공격에 나서는 것이 우변 쫔의 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길이었다. 143수 끝, 흑 불계승.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은 세계바둑을 이끌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벌이는 국가 단체 대항전(팀별 5명 출전)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일본 중국에 각각 5대 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한 바 있다(대만은 올해 처녀 출전했다).
그런데 올해 결과는 ‘망신살’. 첫날 중국을 4대 1로 이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으나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던 일본에 4대 1로 참패한 데 이어 최약체로 꼽히던 대만에게조차 3대 2로 졌다. 결국 중국 대만보다 승수에서 1승 앞서 간신히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믿는 도끼’ 이창호 9단, 이세돌 6단의 부진(1승2패)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일본의 실질적 주장인 요다 노리모토(依田 紀基) 9단과 한국 바둑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세돌 6단의 대결은 단연 이 대회 빅카드. 에서 백의 대세점은? 이 6단은 백1로 ▲ 두 점을 묶는 수를 택했는데 흑2가 놓이자 백3으로 뛰어들지 않을 재간이 없었고 이후 바둑이 바빠졌다. 잡은 중앙 흑 두 점은 상대가 A, B 쪽으로 활용해 의미가 없었다. 따라서 백1로 미는 게 대세점. 흑은 a로 받을 수 없으므로 2·4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때 백5로 공격에 나서는 것이 우변 쫔의 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길이었다. 143수 끝, 흑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