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내내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의 스키 리조트.
각기 다른 매력과 특징들을 갖고 있어 최고 중의 최고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해외 스키 리조트들을 모아봤다.
▶ 유럽 - 베스트 오브 알프스
‘베스트 오브 알프스(Best of the Alps)’는 알프스를 끼고 있는 유럽의 5개국 11개 리조트가 연합한 것으로 1200km에 이르는 거대한 영역을 자랑한다.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등 각 나라가 이루어놓은 문화는 알파인 세계의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선사하고, 이들 국가의 긴밀한 협력은 베스트 오브 알프스라는 새로운 테마를 창출해냈다.
샤모니 몽블랑 (Chamonix Mont-Blanc)
해발 1035m 고도의 계곡에 위치한 인구 1만여명의 작은 마을 샤모니와 알프스 정상을 연결하는 곤돌라는 세계에서 가장 멋들어진 여행을 선사한다.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
황홀한 적색 돌로미티(Dolomiti) 산맥의 품안에 자리잡은 보석 같은 도시 코르티나는 지중해와 르네상스의 특색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다.
다보스 (Davos)
유럽에서 가장 높은 지대(1560m)에 있는 도시 다보스는 음악 축제, 박물관 등의 문화 자산으로 방문객들을 즐겁게 한다.
키츠부엘 (Kitzbuhel)
잘츠부르크(Salzburg)나 인스부르크(Innsbruck)에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키츠부엘은 역사가 오래된 소도시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5개 스키장에서는 해마다 1월이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 활강 대회가 열린다.
레흐 알베르크 (Lech Arlberg)
알프스의 해발 1450m 지역에 위치한 이곳은 1400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조그만 마을로 확 트인 스키장이나 장엄한 자태를 뽐내는 고봉들이 스키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제펠트 (Seefeld)
해발 1200m의 양지바른 고원지역인 제펠트는 뮌헨 공항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12곳의 스키장에서 알파인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장크트 안톤 (St. Anton)
해발 1300m의 알베르크 파스(Arlberg Pass) 아래에 있으며 좁은 스탄처(Stanzer) 계곡 위에서 사방으로 부챗살처럼 뻗어나간 슬로프와 리프트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크트 모리츠 (St. Moritz)
엥가딘(Engadine) 계곡에 위치(해발 1856m)한 장크트 모리츠는 인구 560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도시지만 매년 설원에서의 폴로(Polo)경기, 동계경마대회, 국제 보드세일링 챔피언십 등 300여개의 국제 행사가 개최된다.
체르마트 (Zermatt)
해발 162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체르마트는 세상을 굽어보는 해발 4000m 안팎의 고봉 등산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총 연장이 245km에 달하는 스키 슬로프들은 국경 너머의 스키어들까지도 유혹한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Garmisch Partenkirchen)
해발 720m 고지에 위대한 예술작품처럼 자리잡고 있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이미 올림픽을 치른 적이 있는 곳으로 월드컵 스키 활강 대회 및 점프 경기들이 벌어진다.
그린델발트 (Grindelwald)
해발 1034m의 고원지대에 점점이 흩어진 스위스 전통가옥 샬레가 인상적인 이곳은 아이거(Eiger)를 비롯해 3000m가 넘는 고봉들이 장엄한 자태를 뽐낸다.
스키 마니아들의 낙원 뉴질랜드 남섬 카드로나스 스키장.
뜨거운 태양이 겨울 추억을 잊게 할 무렵,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가 새로운 추억을 만들라고 유혹하기 시작한다. 6월로 접어들면 한여름에 파우더 스킹의 묘미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이 몰려드는 뉴질랜드에는 25개의 스키장이 있다.
모든 스키장이 산 정상에 있어 하단부의 녹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뉴질랜드가 스키 마니아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뉴질랜드로의 스키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빙하스키와 헬리스키다. 헬리스키는 산악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해 안전하다고 판정된 지형을 골라 헬리콥터가 스키어들을 정상에 올려놓으면 다음 탑승 지점까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것. 상급자만이 가능한 지역이 있는가 하면, 초보들도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코스도 있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투어 중의 하나다.
뉴질랜드에는 빙하지대와 고산지대에서의 헬리스킹 상품을 취급하는 회사가 많다.
블랙힐과 테일런 산맥의 표고차가 700m인 마운트 헛 헬리스킹, 마운트 쿡 국립공원 내 빙하의 10km 슬로프 2면에서 즐기는 태즈먼 빙하스키, 애로우스미스 산에 위치한 표고차 합계 3000m의 슬로프 4면으로 구성된 메스번 헬리스킹, 북섬 중앙의 루아히네 산맥의 스노 레인지 헬리스킹, 퀸스타운 근처에 있는 장엄한 해리스 산맥 6개의 산에서 즐기는 해리스마운틴 헬리스킹 와나카 등은 마니아들에겐 꿈의 코스다.
▶ 일본 - 베스트 오브 클래식 마운틴 리조트
시가고겐의 스키장 정상에서 내려다본 일본 북알프스 산악군
노자와온센 (Nozawa Onsen)
1912년 개장한 이래 일본 스키문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노자와온센은 유명한 선수를 배출한 인재의 전당이다. 풍요로운 자연과 근대적인 설비가 결합된 스키장은 많은 국제대회 무대로 활용됐다.
자오온센 (Zao Onsen)
은빛 설원의 눈꽃숲과 온천이 있어 자연색이 풍부한 리조트다. 특히 눈으로 뒤덮인 나무가 마치 눈조각을 연상케 해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운힐을 준비하는 스노보더들(위).자오스키장에서 눈기둥 사이로 스릴을 즐기는 스키어들(아래).
나가노 동계 올림픽의 무대였던 곳으로 ‘上信越高’ 국립공원의 중심에 21개의 스키장이 펼쳐진 시가고겐은 표고 2305m의 ‘요코데야마’ 스키장을 비롯해 각 슬로프마다 개성이 풍부하다.
구사츠 (Kusatsu)
옛 여관과 현대적인 호텔, 온천가와 국립공원이 한데 어우러진 고원리조트. 삼림욕 하이킹 테니스 골프 등도 즐길 수 있다.
하쿠바 핫포네 (Hakuba Happo-one)
하쿠바 연봉의 산기슭에 펼쳐진 핫포네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키 리조트 중의 하나.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알파인 스키의 스피드 계통과 감동의 점프 주무대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묘코고겐 (Myoko Kogen)
묘코산은 일본 100개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히며, 화산 들판에 펼쳐진 스키장 어느 곳에서나 거대한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 근대 스키의 기술과 이론을 정립한 오스트리아의 하네스 슈나이더가 ‘동양의 다보스’ 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화려한 볼거리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