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한양대 교수진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강단에 선다. 주인공은 오희국 교수(41·전자컴퓨터공학부·안산캠퍼스·오른쪽)와 차재혁 교수(38·정보통신학부·서울캠퍼스). 이들은 6월29일 입북, 두 달 일정으로 김책공대 내 조선컴퓨터센터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강의과목은 ‘운영체제 구현’과 ‘데이터베이스 응용개발 및 관리시스템 구현’.
이번 일정은 한양대가 지난해 말부터 김책공대와 학술교류를 협의한 끝에 성사된 것이다. “어떻게 선발되었느냐”는 질문에 오희국 교수는 “그 점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원은 아니고 학교측이 보낸 커리큘럼을 보고 북측에서 요청한 강의가 우리 전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대학 강단에 서는 최초의 남측 교수로 기록될 두 사람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입국 일정에 마음만 바쁘다. “북한 대학의 정보통신 강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강의 준비에 애로가 많다. 사용하는 전문용어도 다를 텐데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지 걱정이다. 일단 한국에서 강의하는 방식 그대로 해달라는 북측의 요구에 따를 예정이다.”
두 교수의 또 다른 걱정은 나이. 북한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대학 졸업 후 현업에 종사하다 입학하기 때문에 적어도 30대 이상의 고령이다. 젊은 두 교수가 강단에 서면 누가 교수인지, 누가 학생인지 구분이 안 될 것이라며 웃는다. 한양대측은 이번 학술교류를 성공리에 마치면 국제경영, 경제 등 다른 분야로도 강의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일정은 한양대가 지난해 말부터 김책공대와 학술교류를 협의한 끝에 성사된 것이다. “어떻게 선발되었느냐”는 질문에 오희국 교수는 “그 점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원은 아니고 학교측이 보낸 커리큘럼을 보고 북측에서 요청한 강의가 우리 전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대학 강단에 서는 최초의 남측 교수로 기록될 두 사람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입국 일정에 마음만 바쁘다. “북한 대학의 정보통신 강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강의 준비에 애로가 많다. 사용하는 전문용어도 다를 텐데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지 걱정이다. 일단 한국에서 강의하는 방식 그대로 해달라는 북측의 요구에 따를 예정이다.”
두 교수의 또 다른 걱정은 나이. 북한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대학 졸업 후 현업에 종사하다 입학하기 때문에 적어도 30대 이상의 고령이다. 젊은 두 교수가 강단에 서면 누가 교수인지, 누가 학생인지 구분이 안 될 것이라며 웃는다. 한양대측은 이번 학술교류를 성공리에 마치면 국제경영, 경제 등 다른 분야로도 강의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