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어울리는 재즈곡들을 묶은 한 장짜리 편집앨범, 레이 브라운 트리오가 연주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페기 리의 ‘블루스 인 더 나이트’, 루이 암스트롱의 ‘장밋빛 인생’,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등을 담았다. 이 밖에도 새러 본, 오스카 피터슨, 냇 킹 콜 등 쟁쟁한 재즈 뮤지션들의 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서영은, 이정식, 대니 정 등 한국의 재즈 뮤지션들이 직접 쓴 해설도 돋보인다. 컴필레이션이지만 공들여 만든 음반이라 달랑 한 장뿐이라는 사실이 좀 아쉬울 정도.
집시 패션
캐나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연주곡집. 클래식 스타일에 집시 음악의 정서를 가미한 독특한 음반이다. 몰다비아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트로파노프의 이력부터가 ‘집시’답다. ‘검은 눈동자’ ‘두 기타’ 등 러시아 민요와 ‘러시아의 치간느’ ‘러시아 집시’ 등의 곡에는 구슬프고 처연한 북구의 정서가 가득하다. 수록곡 중 몇몇 곡은 드라마 음악으로 사용되어 우리 귀에 낯익다.
리스트 피아노곡집
근래 들어 한국 출신 남성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각기 모차르트와 바흐 음악의 시리즈 연주회를 열고 있는 김대진과 강충모가 음반을 냈고 김정원, 임동혁 등은 해외 콩쿠르를 석권하고 있다. 소나타 b단조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 리스트 곡만으로 꾸며진 음반을 낸 박종훈 역시 2000년 산레모 콩쿠르에서 우승한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차갑고도 강건한 터치와 침착한 해석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리스트의 곡에서 힘과 기교가 아니라 감춰진 서정성을 끄집어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줄 만한 음반이다.
집시 패션
캐나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연주곡집. 클래식 스타일에 집시 음악의 정서를 가미한 독특한 음반이다. 몰다비아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트로파노프의 이력부터가 ‘집시’답다. ‘검은 눈동자’ ‘두 기타’ 등 러시아 민요와 ‘러시아의 치간느’ ‘러시아 집시’ 등의 곡에는 구슬프고 처연한 북구의 정서가 가득하다. 수록곡 중 몇몇 곡은 드라마 음악으로 사용되어 우리 귀에 낯익다.
리스트 피아노곡집
근래 들어 한국 출신 남성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각기 모차르트와 바흐 음악의 시리즈 연주회를 열고 있는 김대진과 강충모가 음반을 냈고 김정원, 임동혁 등은 해외 콩쿠르를 석권하고 있다. 소나타 b단조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 리스트 곡만으로 꾸며진 음반을 낸 박종훈 역시 2000년 산레모 콩쿠르에서 우승한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차갑고도 강건한 터치와 침착한 해석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리스트의 곡에서 힘과 기교가 아니라 감춰진 서정성을 끄집어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줄 만한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