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아니면 찬양.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흑백논리 일색이다. 그러나 르포라이터 유재순씨(42)는 10년 넘게 일본에 살면서(1987~94년, 99년부터 지금까지 두차례 유학) 이제야 비로소 일본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따고 말한다. 그것도 일-한교류기금을 받아 두 번째 일본유학을 와서 1년을 보낸 뒤 어느 날 문득 그동안 일본을 아는 체하며 써온 많은 글들이 부끄러웠다고 말한다.
‘일본은 지금 몇 시인가‘(소담출판사)는 그가 일본인의 웃음에 내재한 해학을 읽어내고 눈물 속에 담긴 일본인 특유의 한(恨)을 느꼈을 때부터의 기록이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알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어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거기에 사실을 끼워맞추려 하죠. 그러니 일본이 있네 없네 논쟁이 붙는 겁니다. 그러나 섣부른 평가 이전에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흔히 일본인에게 혼네(본심)와 다테마에(겉모습)의 두 얼굴이 있다고 하지만 제 눈에는 앞에서는 말 못하고 뒷말이 더 많은 한국인이 두 얼굴로 보이네요”
중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 두 아이를 둔 유씨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운 유학생활을 앞으로도 3년은 더 할 계획이다. 논문 ‘일 ㆍ 한 여성교류사‘도 완성해야 하고 르포라이터로서 욕심나는 취잿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도 마당발로 통하는 유재순씨. 그의 눈에 걸러진 일본의 모습은 가장 객관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일본은 지금 몇 시인가‘(소담출판사)는 그가 일본인의 웃음에 내재한 해학을 읽어내고 눈물 속에 담긴 일본인 특유의 한(恨)을 느꼈을 때부터의 기록이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알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어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거기에 사실을 끼워맞추려 하죠. 그러니 일본이 있네 없네 논쟁이 붙는 겁니다. 그러나 섣부른 평가 이전에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흔히 일본인에게 혼네(본심)와 다테마에(겉모습)의 두 얼굴이 있다고 하지만 제 눈에는 앞에서는 말 못하고 뒷말이 더 많은 한국인이 두 얼굴로 보이네요”
중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 두 아이를 둔 유씨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운 유학생활을 앞으로도 3년은 더 할 계획이다. 논문 ‘일 ㆍ 한 여성교류사‘도 완성해야 하고 르포라이터로서 욕심나는 취잿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도 마당발로 통하는 유재순씨. 그의 눈에 걸러진 일본의 모습은 가장 객관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