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고유가 반도체값 하락 등으로 주가가 연일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는 “무(無) 주식이 상팔자”라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간판급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들도 요즘 같은 상황에는 “웬만하면 쉬는 게 최고”라고 충고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상황에 그동안의 투자 손실을 한꺼번에 만회하겠다는 생각으로 저가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 “못 먹어도 고”를 외치다가는 그야말로 깡통 차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투자자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바로 시스템 트레이딩(system trading) 기법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이란 컴퓨터가 매매 시점을 포착해 알려주거나, 아예 매매 자체를 자동으로 대신해주는 주식거래 방식. 국내에서는 교보증권과 제일투자신탁증권이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 오토스탁과 예스트레이더=교보증권의 오토스탁은 세세한 기술적 분석 대신 투자자가 미리 정한 룰에 따라 자동으로 주문을 내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주가가 내려가면 자동으로 분할해서 매수를 계속하고 주가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분할해서 매도를 계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프로그램이다. 가령 투자자가 금액과 특정 종목을 정하고 기준가에서 2% 하락하면 매수하고 5% 상승하면 매도한다는 조건을 입력하면 그대로 실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오토스탁 차민호 팀장은 “4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 교보증권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거래하고 있는 계좌를 분석한 결과 실제 주가 변동률보다 평균 20, 30%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제일투자신탁증권이 서비스하는 예스트레이더는 기술적 분석에 의해 매수와 매도 시기를 포착하고, 투자자가 원하면 자동 주문을 낼 수 있도록 돼 있다. 증권사에서 제공한 다양한 기술적 매매지표(Tool Box)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지표를 골라내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만든 시스템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고수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 중요한 것은 종목 선정=시스템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종목 선정. 가령 A회사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해서 분할 매수하고 있는데, 나중에 반등이 없다면 오히려 손실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 교보증권 사이버기획부 황의정 부장은 “오토스탁 프로그램은 ‘주가는 알 수 없지만 등락을 거듭한다’는 전제하에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끝없이 추락할 수 있는 일부 위험한 종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가 거래를 대신해준다고 해서 종목을 선정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매를 할 때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일정한 종목군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거래하는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것이다.
■ 모의거래 통한 시스템 숙지해야=시스템 트레이딩은 일단 매매원칙을 정하면 시장 상황이나 분위기에 이끌리지 않고 원칙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개인의 과거 경험에서 나온 직감만 믿고 멋대로 신호를 따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 또 손절매 원칙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큰 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한번에 큰 돈을 벌기엔 힘든 방식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대박은 없다는 얘기다. 서울 증시처럼 개인투자자들의 비율이 높아 주가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유효한 투자기법인 셈. 모의거래를 통한 성과 분석과 시스템 숙달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투자자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바로 시스템 트레이딩(system trading) 기법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이란 컴퓨터가 매매 시점을 포착해 알려주거나, 아예 매매 자체를 자동으로 대신해주는 주식거래 방식. 국내에서는 교보증권과 제일투자신탁증권이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 오토스탁과 예스트레이더=교보증권의 오토스탁은 세세한 기술적 분석 대신 투자자가 미리 정한 룰에 따라 자동으로 주문을 내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주가가 내려가면 자동으로 분할해서 매수를 계속하고 주가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분할해서 매도를 계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프로그램이다. 가령 투자자가 금액과 특정 종목을 정하고 기준가에서 2% 하락하면 매수하고 5% 상승하면 매도한다는 조건을 입력하면 그대로 실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오토스탁 차민호 팀장은 “4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 교보증권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거래하고 있는 계좌를 분석한 결과 실제 주가 변동률보다 평균 20, 30%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제일투자신탁증권이 서비스하는 예스트레이더는 기술적 분석에 의해 매수와 매도 시기를 포착하고, 투자자가 원하면 자동 주문을 낼 수 있도록 돼 있다. 증권사에서 제공한 다양한 기술적 매매지표(Tool Box)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지표를 골라내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만든 시스템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고수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 중요한 것은 종목 선정=시스템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종목 선정. 가령 A회사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해서 분할 매수하고 있는데, 나중에 반등이 없다면 오히려 손실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 교보증권 사이버기획부 황의정 부장은 “오토스탁 프로그램은 ‘주가는 알 수 없지만 등락을 거듭한다’는 전제하에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끝없이 추락할 수 있는 일부 위험한 종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가 거래를 대신해준다고 해서 종목을 선정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매를 할 때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일정한 종목군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거래하는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것이다.
■ 모의거래 통한 시스템 숙지해야=시스템 트레이딩은 일단 매매원칙을 정하면 시장 상황이나 분위기에 이끌리지 않고 원칙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개인의 과거 경험에서 나온 직감만 믿고 멋대로 신호를 따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 또 손절매 원칙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큰 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한번에 큰 돈을 벌기엔 힘든 방식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대박은 없다는 얘기다. 서울 증시처럼 개인투자자들의 비율이 높아 주가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유효한 투자기법인 셈. 모의거래를 통한 성과 분석과 시스템 숙달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