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대우그룹 계열사의 회계장부 조작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말 ‘대우그룹 분식회계 조사 감리특별반’을 구성해 대우 계열사들의 분식회계와 회계법인들의 부실 감사에 대한 조사에 나섰던 금감원은 7월24일과 26일 각각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를 잇따라 열어 관련자들을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늦어도 8월 초에는 김우중 전 회장을 비롯한 대우 계열사 전-현직 임원에 대한 형사고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지검 특수부에서도 이미 대우 관련 자료를 챙기는 등 금감원 고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우 내부에서도 대우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들과 자금담당 임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금감원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우 임직원들의 관심은 형사고발될 전-현직 대표이사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에 모아지고 있다. 대우 임직원들이 7월24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위원장 진동수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증선위(위원장 이정재 금감위 부위원장)는 감리위 결정사항을 대부분 그대로 추인하는 게 관례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그동안 대우 감리반의 조사를 받은 전현직 대우 임원을 40명 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가운데 주요 계열사의 전-현직 대표이사와 사장급 인사 15명 정도는 형사고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우중 전 회장은 어차피 귀국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검찰이 기소중지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대우 임원들에 대한 이런 방침은 이미 작년에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등 대우 계열 12개 워크아웃 대상 업체에 대한 회계법인 중간 실사 결과가 나오면서 예상된 것이다. 작년 6월 말 현재 12개사 전체의 장부상 자산총계는 91조9000억원, 부채는 77조8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실사 결과 자산은 30조7000억원이나 감소한 61조2000억원, 부채는 9조원이 증가한 8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우 관계자들은 “회계법인들이 청산가치 중심으로 실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우 감리반의 조사 결과 회사 고위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에 가담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 특히 ㈜대우와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등 주력 3사의 자본 잠식 규모가 22조9000억원이나 돼 이들 계열사의 전직 대표이사들은 이번 금감원 형사고발 대상에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대우 임원들은 김우중 전 회장이 귀국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삼가고 있다. 그러나 한 고위 임원은 “그동안 대우그룹이 김우중 전 회장 1인독재체제였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사장단만 책임을 지고 사법처리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김우중 전 회장이 떳떳하게 귀국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우중 전 회장은 주로 독일에 머물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봄에는 대우 계열사 이모 사장을 태국 방콕으로 불러내 만났는가 하면 경기고 후배인 계열사 사장들에게 가끔 전화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우 안팎에서는 대우 감리반 조사를 받은 전-현직 대우 임원들의 떳떳하지 못한 행태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감리반의 조사를 받았던 대우의 한 고위 임원은 “감리반에서 대우 임원들이 서로 상대방에게 분식회계 책임을 떠넘기는 등 면피에만 열을 올렸다는 얘기를 듣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 계열사 회계감리를 맡았던 회계법인들도 부실감사 책임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우 안팎에서는 이들 회계법인이 “대우 임원들이 불성실한 자료를 제공해 회계감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8월 초에는 김우중 전 회장을 비롯한 대우 계열사 전-현직 임원에 대한 형사고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지검 특수부에서도 이미 대우 관련 자료를 챙기는 등 금감원 고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우 내부에서도 대우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들과 자금담당 임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금감원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우 임직원들의 관심은 형사고발될 전-현직 대표이사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에 모아지고 있다. 대우 임직원들이 7월24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위원장 진동수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증선위(위원장 이정재 금감위 부위원장)는 감리위 결정사항을 대부분 그대로 추인하는 게 관례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그동안 대우 감리반의 조사를 받은 전현직 대우 임원을 40명 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가운데 주요 계열사의 전-현직 대표이사와 사장급 인사 15명 정도는 형사고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우중 전 회장은 어차피 귀국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검찰이 기소중지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대우 임원들에 대한 이런 방침은 이미 작년에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등 대우 계열 12개 워크아웃 대상 업체에 대한 회계법인 중간 실사 결과가 나오면서 예상된 것이다. 작년 6월 말 현재 12개사 전체의 장부상 자산총계는 91조9000억원, 부채는 77조8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실사 결과 자산은 30조7000억원이나 감소한 61조2000억원, 부채는 9조원이 증가한 8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우 관계자들은 “회계법인들이 청산가치 중심으로 실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우 감리반의 조사 결과 회사 고위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에 가담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 특히 ㈜대우와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등 주력 3사의 자본 잠식 규모가 22조9000억원이나 돼 이들 계열사의 전직 대표이사들은 이번 금감원 형사고발 대상에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대우 임원들은 김우중 전 회장이 귀국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삼가고 있다. 그러나 한 고위 임원은 “그동안 대우그룹이 김우중 전 회장 1인독재체제였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사장단만 책임을 지고 사법처리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김우중 전 회장이 떳떳하게 귀국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우중 전 회장은 주로 독일에 머물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봄에는 대우 계열사 이모 사장을 태국 방콕으로 불러내 만났는가 하면 경기고 후배인 계열사 사장들에게 가끔 전화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우 안팎에서는 대우 감리반 조사를 받은 전-현직 대우 임원들의 떳떳하지 못한 행태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감리반의 조사를 받았던 대우의 한 고위 임원은 “감리반에서 대우 임원들이 서로 상대방에게 분식회계 책임을 떠넘기는 등 면피에만 열을 올렸다는 얘기를 듣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 계열사 회계감리를 맡았던 회계법인들도 부실감사 책임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우 안팎에서는 이들 회계법인이 “대우 임원들이 불성실한 자료를 제공해 회계감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