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됐어. 55년을 기다렸는데 한 달쯤이야….”
이산가족 방문 신청을 위해 이북5도청을 찾은 노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깊게 팬 주름살 사이에 감춰진 55년 생이별의 한(恨)도 이날만큼은 잊힌 듯하다.
마침내 이산가족이 다시 만나게 됐다. 남북한은 6월30일 금강산 적십자 회담을 통해 오는 8월15일 151명 규모의 이산가족 방문단을 3박4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 교환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첫번째 성과물인 셈이다. 비록 규모는 제한돼 있으나 이산가족 상봉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이번 적십자 회담에서도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남과 북은 화해와 평화의 정신으로 난관을 극복해냈다.
8월15일 우리는 또 한편의 드라마를 보게 된다. 그 드라마는 남북 화해시대를 여는 전주곡이 될 것이다.
사진·지난 6월 이북5도청을 찾아 이산가족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실향 노인들의 표정엔 희망이 가득하다.
이산가족 방문 신청을 위해 이북5도청을 찾은 노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깊게 팬 주름살 사이에 감춰진 55년 생이별의 한(恨)도 이날만큼은 잊힌 듯하다.
마침내 이산가족이 다시 만나게 됐다. 남북한은 6월30일 금강산 적십자 회담을 통해 오는 8월15일 151명 규모의 이산가족 방문단을 3박4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 교환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첫번째 성과물인 셈이다. 비록 규모는 제한돼 있으나 이산가족 상봉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이번 적십자 회담에서도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남과 북은 화해와 평화의 정신으로 난관을 극복해냈다.
8월15일 우리는 또 한편의 드라마를 보게 된다. 그 드라마는 남북 화해시대를 여는 전주곡이 될 것이다.
사진·지난 6월 이북5도청을 찾아 이산가족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실향 노인들의 표정엔 희망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