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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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에서는 일단 띄워라

  • 입력2006-01-25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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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에서는 일단 띄워라
    모든 골퍼들은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페어웨이에서의 샷이 가장 쉽기 때문이다.

    가끔 잔디의 결이 보내려고 하는 방향으로 돼있는 러프에 공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당황할 필요가 있다. 골프전문가들은 이를 플라이어 라이(the flyer lie)에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잔디의 결이 반대로 있는 경우보다는 더 수월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거의 페어웨이와 같은 라이에서 샷하는 것과 같다고 여기면 되는 것이다.

    이곳에선 임팩트가 되는 순간 공과 클럽 페이스 사이에 풀이 끼게 되어 백 스핀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지면에 공이 떨어져서 굴러가는 거리가 늘어나고 컨트롤 면에서 평소보다 떨어진다. 대신 비거리는 늘어난다. 그래서 남은 거리가 6번 아이언 거리라면 7번 아이언을 쳐야 한다. 심지어는 8번 아이언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라이에서의 셋 업은 페어웨이에서의 셋 업과 흡사하다. 다만 높이 띄우는 샷을 하는 것이 컨트롤에 용이하다. 지면에 떨어져서 조금만 구르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풀이 길어서 테이크 어웨이를 하기에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공 뒤의 잔디를 클럽으로 누르면 룰에 어긋난다. 한 시합에서 일본의 점보 오자키가 클럽으로 공 뒤의 잔디를 누르자 “라이를 개선한다”고 그레그 노먼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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