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고귀함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인간생명의 시작과 끝에 있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한 예로 우리는 죽는 것을 숨이 끊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뇌사’(腦死)를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니 이제는 죽음을 ‘뇌가 활동을 멈추었다’는 말로 대신해야 할 것 같다. 국내 한 여론조사기관이 남녀 성인 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뇌사인정 법안’에 대해 63%의 응답자가 찬성하고 반대는 20%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니 다수가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러면 생명의 시작은 어디인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하여 모태이탈 순간으로 보는 듯하지만 일부 종교에서는 수태의 순간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런 생명논쟁이 미국에서는 낙태문제로 이어져 보수파와 진보파로 나뉘어 정치, 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낙태를 ‘합법화하여야 한다’고 ‘개인선택’(Pro-Choice)을 존중하는 진보적 의견이 43%인 반면, 낙태를 대체로 ‘금지해야 한다’는 ‘생명존중’(Pro-life)의 보수파는 54%로 보수파가 약간 우세한 편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리서치앤리서치(R·R)가 금년 1월 전국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낙태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더니 ‘낙태허용’이 34%, ‘낙태금지’가 52%로 미국과 비슷했다.
생명논쟁의 다른 쟁점은 사형제도이다.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과 같은 영화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아무리 극악한 살인자라도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는 것을 합법화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사형제도에 대한 여론은 1950년대에는 ‘허용’한다는 의견이 70~80%로 압도적이었으나, 80년대에 들어서는 ‘허용’과 ‘반대’의견이 비슷해졌다가 90년대는 다시 ‘허용’쪽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1999년 조사에서는 ‘허용’이 71%, 반대가 ‘22%’로 나타나 최근 흉폭해지는 범죄에 대한 미국사회의 강경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형제도에 대한 R·R 조사에서는 ‘허용’이 41%, ‘반대’가 42%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나 미국사회보다는 반대의견이 상당수 많았다.
그러면 생명의 시작은 어디인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하여 모태이탈 순간으로 보는 듯하지만 일부 종교에서는 수태의 순간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런 생명논쟁이 미국에서는 낙태문제로 이어져 보수파와 진보파로 나뉘어 정치, 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낙태를 ‘합법화하여야 한다’고 ‘개인선택’(Pro-Choice)을 존중하는 진보적 의견이 43%인 반면, 낙태를 대체로 ‘금지해야 한다’는 ‘생명존중’(Pro-life)의 보수파는 54%로 보수파가 약간 우세한 편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리서치앤리서치(R·R)가 금년 1월 전국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낙태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더니 ‘낙태허용’이 34%, ‘낙태금지’가 52%로 미국과 비슷했다.
생명논쟁의 다른 쟁점은 사형제도이다.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과 같은 영화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아무리 극악한 살인자라도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는 것을 합법화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사형제도에 대한 여론은 1950년대에는 ‘허용’한다는 의견이 70~80%로 압도적이었으나, 80년대에 들어서는 ‘허용’과 ‘반대’의견이 비슷해졌다가 90년대는 다시 ‘허용’쪽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1999년 조사에서는 ‘허용’이 71%, 반대가 ‘22%’로 나타나 최근 흉폭해지는 범죄에 대한 미국사회의 강경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형제도에 대한 R·R 조사에서는 ‘허용’이 41%, ‘반대’가 42%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나 미국사회보다는 반대의견이 상당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