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은 김대중대통령 취임 2주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저마다 이유를 들어 상대를 향해 ‘중간평가’를 외치고 있다. 그렇다면 정작 주인인 국민은 취임 2년이 지난 김대중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조사 결과 국민은 김대중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68.8%)가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27.2%)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이는 김대통령이 총재로 있는 새천년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훨씬 높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은 17.6%(한나라당은 13.3%, 자민련은 2.8%)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훨씬 높은 셈이다.
“야당 역할 제대로 못했다” 62%
김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이 든 가장 큰 이유는 “IMF 위기를 극복해 경제를 회복시켰다”는 것이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의 압도적 다수인 66.1%가 이렇게 답했다. 이밖에 “대형사고가 없었다(7.9%)” “국민의 의사를 잘 수렴했다(3.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들이 든 첫 번째 이유도 “경제위기 극복이 안됐다(29.5%)”는 것이었다. 경제위기 극복 여부를 둘러싸고 국민 사이에 극명한 평가의 대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정치불안정(10.2%)’ ‘대선공약 미이행(8.4%)’ 등에도 높은 순위를 줬다.
김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조사결과에는 지역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지역(87.0%)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곳은 부산-경남지역(34.0%)과 대구-경북지역(32.9%)이었다. 또 화이트칼라층과 학생들, 20대는 긍정적인 평가, 자영업자들과 주부들, 30대는 부정적인 평가를 더 높게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 또 김대통령이 앞으로도 경제문제에 신경을 많이 써주기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다. ‘앞으로 국정 우선 수행 분야’를 묻는 질문에 27.2%의 국민이 “경제회복과 경제안정”이라고 답했다.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경제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빈부격차 문제에도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바라는 ‘국정 우선수행 분야’ 두 번째가 빈부격차문제(19.4%)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두된 사회 구성원간 빈부격차 문제에 대해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정치안정(8.3%), 부정부패 척결(6.2%), 지역감정 해소(5.4%)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난 2년간의 야당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한 마디로 불만이 많았다.
“한나라당 및 이회창총재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못했다”는 평가가 61.7%로, “잘했다”는 평가 30.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서 “이번 총선은 야당에 대해서도 중간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치고 나온 것은 이런 기류를 읽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높게 내린 층은 지역적으로 볼 때 대전-충청(69.4%), 광주-전라(67.3%), 서울 (65.3%) 순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20대 70.2%),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65.75%)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반면 야당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높게 내린 곳은 지역적으로 부산-경남(33.9%), 대구-경북(42.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37.6%)와 50대 이상(34.9%), 학력으로 봤을 때는 중졸 이하(34%)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내렸다.
조사 결과 국민은 김대중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68.8%)가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27.2%)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이는 김대통령이 총재로 있는 새천년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훨씬 높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은 17.6%(한나라당은 13.3%, 자민련은 2.8%)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훨씬 높은 셈이다.
“야당 역할 제대로 못했다” 62%
김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이 든 가장 큰 이유는 “IMF 위기를 극복해 경제를 회복시켰다”는 것이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의 압도적 다수인 66.1%가 이렇게 답했다. 이밖에 “대형사고가 없었다(7.9%)” “국민의 의사를 잘 수렴했다(3.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들이 든 첫 번째 이유도 “경제위기 극복이 안됐다(29.5%)”는 것이었다. 경제위기 극복 여부를 둘러싸고 국민 사이에 극명한 평가의 대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정치불안정(10.2%)’ ‘대선공약 미이행(8.4%)’ 등에도 높은 순위를 줬다.
김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조사결과에는 지역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지역(87.0%)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곳은 부산-경남지역(34.0%)과 대구-경북지역(32.9%)이었다. 또 화이트칼라층과 학생들, 20대는 긍정적인 평가, 자영업자들과 주부들, 30대는 부정적인 평가를 더 높게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 또 김대통령이 앞으로도 경제문제에 신경을 많이 써주기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다. ‘앞으로 국정 우선 수행 분야’를 묻는 질문에 27.2%의 국민이 “경제회복과 경제안정”이라고 답했다.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경제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빈부격차 문제에도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바라는 ‘국정 우선수행 분야’ 두 번째가 빈부격차문제(19.4%)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두된 사회 구성원간 빈부격차 문제에 대해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정치안정(8.3%), 부정부패 척결(6.2%), 지역감정 해소(5.4%)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난 2년간의 야당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한 마디로 불만이 많았다.
“한나라당 및 이회창총재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못했다”는 평가가 61.7%로, “잘했다”는 평가 30.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서 “이번 총선은 야당에 대해서도 중간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치고 나온 것은 이런 기류를 읽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높게 내린 층은 지역적으로 볼 때 대전-충청(69.4%), 광주-전라(67.3%), 서울 (65.3%) 순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20대 70.2%),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65.75%)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반면 야당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높게 내린 곳은 지역적으로 부산-경남(33.9%), 대구-경북(42.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37.6%)와 50대 이상(34.9%), 학력으로 봤을 때는 중졸 이하(34%)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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