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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사는 서모 씨네 유치생과 초등학교 2학년 두 딸은 코로나 이전에는 주 2~3회는 문화센터와 학원에서 요리와 발레, 미술 등을 수강했다. 코로나가 본격화된 2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센터나 학원을 갈 수 없게 되자 최근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쿠킹 클래스를 수강하기 시작했다. 서씨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집콕 중인 두 딸을 위해 쿠킹 클래스를 수강했다”며 “온라인 강좌를 신청 후 집으로 배달된 재료를 갖고 케이크, 쿠키 등을 만들었다. 매일 똑같은 아이들의 집콕 생활에 활기를 더해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안산에 사는 정모 씨는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코로나로 합창단 활동을 그만두게 되자 온라인 합창 수업을 신청했다. 정씨는 “합창을 온라인 클래스로 수강하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수업이 진행된다”며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계속 온라인 합창 수업을 수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루 클래스 형식으로 진행
[사진제공·클래스101]
이런 흐름에 맞춰 취미 강좌 앱 ‘클래스101’은 9월 20일 ‘클래스101 키즈’를 열었다. 강좌는 독후활동, 과학실험, 요가, 음악놀이, 전문학원 클래스 등으로 다양하며, 강좌를 신청하면 다른 온라인 수업과 마찬가지로 수업에 필요한 플레이 키트가 집으로 배송된다.
클래스101의 김지훈 전략팀 팀장은 “지난해부터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을 계획 중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 더 나아가 주로 오프라인에서 활동 중인 선생님들까지 모두 힘든 상황이 발생해, 계획보다 빨리 시작했다”며 “오픈과 동시에 100건이 넘는 신청이 들어와 그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발적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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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입장에서는 온라인 강좌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이가 흥미 있는 분야를 선택해 1~2회 정도 수강을 한 뒤 수업의 질과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1회 강좌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도 따져본다. 은 교사는 “온라인 수업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부모가 틀어주는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강좌를 선택할 것. 아이의 연령과 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요리나 클레이, 미술요리, 댄스 등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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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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