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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 뚫고 피어난 한국 금메달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찰나의 순간들’

  •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편파 판정 뚫고 피어난 한국 금메달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1 빙판 위에 펼쳐진 희비

“화가 많이 나지만, 남은 경기가 많으니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23)이 2월 8일 훈련을 마친 뒤 ‘쿨’하게 말했다. 판정 논란으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석연치 않은 페널티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된 다음 날이었다. 잘 먹고 잘 잔 덕분일까. 황대헌은 2월 9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금메달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9장의 사진으로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황대헌은 2월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심판이 다른 선수와 신체 접촉이 없었음에도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그를 실격 처리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이 “판정 관련 항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아쉬움을 더했다.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리우 샤오린 산도르(오른쪽)는 중국 선수 런지웨이와 몸싸움 끝에 실격을 당한 후 “무척 힘든 날”이라며 아쉬워했다. [뉴스1]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리우 샤오린 산도르(오른쪽)는 중국 선수 런지웨이와 몸싸움 끝에 실격을 당한 후 “무척 힘든 날”이라며 아쉬워했다. [뉴스1]

김민석은 메달을 딴 후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1]

김민석은 메달을 딴 후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1]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이는 ‘빙속 괴물’ 김민석(23)이다. 김민석은 2월 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의 아픔을 겪은 선수는 황대헌 외에도 여럿 있다. 헝가리 리우 샤오린 산도르(27) 역시 그중 한 명이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 처리됐다. 중국 선수 런지웨이와 충돌 과정에서 반칙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카메라에 잡힌 화면에서는 런지웨이가 샤오린을 미는 듯한 모습이 보여 의구심을 더했다.



#2 엄마, 아빠의 도전!

컬링 선수 김은정의 아들이 자신보다 무거운 20㎏ 컬링 스톤 옆에 앉아 있다. [김은정 인스타크램]

컬링 선수 김은정의 아들이 자신보다 무거운 20㎏ 컬링 스톤 옆에 앉아 있다. [김은정 인스타크램]

글로리아 코트니크는 번아웃 증후군과 우울증을 이겨내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글로리아 코트니크 인스타그램]

글로리아 코트니크는 번아웃 증후군과 우울증을 이겨내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글로리아 코트니크 인스타그램]

리프 노드그렌은 영상통화로 딸의 출산을 지켜보면서 “정말 특별한 날”이라며 기뻐했다. [리프 노드그렌 인스타그램]

리프 노드그렌은 영상통화로 딸의 출산을 지켜보면서 “정말 특별한 날”이라며 기뻐했다. [리프 노드그렌 인스타그램]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이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도 출격한다. ‘2018년 평창 신화’를 썼던 김은정(32·스킵), 김선영(29·리드), 김초희(26·세컨드), 김경애(28·서드), 김영미(31·후보)가 다시금 도전한다. 바뀐 점도 있다. ‘안경선배’로 불리는 팀 킴의 주장 김은정이 2019년 엄마가 된 것이다. 그는 “스톤보다 가벼우신 분”이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여자 컬링 경기는 2월 10일 시작됐다.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평행대회전 선수 글로리아 코트니크(33·슬로베니아)는 2월 8일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월 아이를 낳으며 설상에서 은퇴했지만 복귀 1년 만에 스노보더 인생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미국 바이애슬론 선수 리프 노드그렌(33)은 올림픽 기간 중 아빠가 됐다. 노드그렌은 2월 7일 영상통화를 통해 딸이 태어나는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너무 들뜬 탓일까. 노드그렌은 다음 날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 경기에서 87위를 했다. 메달권과 거리가 있는 성적이지만 경기 직후 그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집에 아주 큰 뭔가가 있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 설산에서 펼쳐진 패션쇼

줄리아 머리노는 프라다 보드의 도움으로 생애 첫 메달을 손에 넣었다(왼쪽). 미국 스타 스노보더 숀 화이트의 마지막 묘기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줄리아 머리노 인스타그램, 숀 화이트 인스타그램]

줄리아 머리노는 프라다 보드의 도움으로 생애 첫 메달을 손에 넣었다(왼쪽). 미국 스타 스노보더 숀 화이트의 마지막 묘기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줄리아 머리노 인스타그램, 숀 화이트 인스타그램]

미국 여자 스노보더 줄리아 머리노(25)가 ‘프라다 보드’로 주목받았다. 해당 보드는 프라다가 머리노를 후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것. 프라다 로고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으며 430만 원 상당이다. 머리노는 프라다 보드를 들고 스키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스타 스노보더 숀 화이트(36)는 올림픽 현장에서 ‘루이비통 보드’를 선보였다. 그는 루이비통 디자이너와 함께 보드, 보드 케이스, 캐리어 가방 등을 디자인했다. 화이트는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통산 3개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계의 전설이다. 이번 베이징겨울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다.





주간동아 1326호 (p4~7)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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