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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바로미터 ‘립스틱 효과’

  • 김규회 정보 큐레이터·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국장 khkim@donga.com

불황 바로미터 ‘립스틱 효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불황일 때 립스틱 판매가 늘어난다는 일명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가 나타나고 있다.

립스틱 효과란 불황기에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도 심리적으로 만족도를 높여주는 상품이 잘 팔리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경제학자들이 1930년대 대공황기에 산업별 매출 통계를 근거로 만든 경제학 용어에서 유래했다. 그들은 당시 미국 전역을 강타한 대공황으로 소비가 움츠러든 가운데 립스틱 같은 비교적 저가의 미용 용품 매출이 늘어난 현상을 ‘립스틱 효과’라고 명명했다.

미국 글로벌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는 립스틱 판매량과 경기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립스틱 지수(Lipstick Index)’를 만들었다. 한 해 동안 립스틱 판매량의 변화를 보고 그다음 해 경기를 예측하는 것이다. 립스틱 지수가 높으면 소비자들은 소득이 증가하리라는 기대치가 떨어져 소비욕구가 위축되고, 이는 곧 불경기를 의미한다. 립스틱 지수는 거시경제 흐름이 개인의 소비행위에 미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통계를 보면 립스틱이 날개 돋친 듯 많이 팔린 해는 경기가 나빴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16년 1~11월 더페이스샵 립스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VDL 립스틱은 82% 증가했다. 이는 의류나 가방 등 다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소비는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립스틱을 다양하게 구매해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는 여성의 소비패턴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주간동아 2017.01.11 1071호 (p5~5)

김규회 정보 큐레이터·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국장 k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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