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9

2005.11.08

“당정 ‘새판 짜기’내년 초 시기 조율”'

  • 김시관 기자

    입력2005-11-02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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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 ‘새판 짜기’내년 초 시기 조율”'
    열린우리당이 10·26 재선거 참패와 관련, 내부 혼란에 휩싸였다. 문희상 당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퇴진, 당초 ‘선거 패배는 내 잘못’이라며 수습에 나섰던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론은 별무소용이 됐다. 관심은 포스트 문희상이다. 과연 누가 흔들리는 우리당을 견인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와 관련, 10월27일 김두관 대통령정무특보가 CBS 라디오에 출연, 여권의 새판 짜기 로드맵 일부를 공개했다. 그의 방송 내용을 요약했다.

    문: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답: “재선거 패배는 국정운영 실패로 인한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로 (당)지도부의 책임이 면죄를 받는 건 아니다. 4·3재보선도 결과가 좋지 못했고 10월 재선거도 참패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당은 변화를 가져야 한다는 당원들이 많다.”

    문: 여권의 ‘새판 짜기’와 관련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복귀설이 높아지고 있는데.

    답: “정동영, 김근태 장관이 당으로 복귀한다면 시기적으로 내년 초가 될 것이다.”



    문: 시기를 조율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답: “정동영 장관은 북핵 문제의 마무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김근태 장관도 양극화 해소 등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문: 당에 그들의 당장 복귀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답: “당에는 대권후보인 두 장관이 복귀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지만, 일단 내각으로 나갔기 때문에 당에서 요청한다고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통령이 2006년의 국정을 어떻게 끌어갈지 큰 가닥이 잡혀야만 이런 부분이 정리된다.”

    문: 개각 가능성은.

    답: “내년은 참여정부가 집권 4년차가 된다. 참여정부에서 마련해온 로드맵에 따라 국정혁신의 ‘실천’ 단계로 볼 수 있다. (대통령도) 새로운 사람으로 내각의 진용을 짜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내년 초쯤 개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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