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북, 로켓 기습 발사 한미 정보당국 ‘멘붕’
북한이 12월 12일 오전 9시 49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기지에서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로켓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의 1∼3단 추진체가 정상 작동했고 한미 정보당국은 탑재물이 지구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발사한 것은 사거리 1만km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운반로켓 은하3호로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기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대응책을 논의하려고 긴급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안보리 의장인 모하메드 룰리치키 유엔 주재 모로코 대사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위해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가 한두 차례 더 전체 회의를 가진 뒤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중국이 제재에 동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체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려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5년부터 프로야구 10구단 체제
12월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추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1981년 12월 11일 프로야구 창립총회가 열린 지 31년 만에 10구단 체제를 선언한 것이다. 이사회는 “현재 우리 환경이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한 리그 운영 불균형을 해소하고 팬들의 염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 창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10구단 주체로는 수원을 연고로 한 KT와 전북을 연고로 한 부영건설이 경쟁한다. 내년 NC 다이노스가 1군에 합류하면서 9개 구단 체제가 되는 프로야구는 이르면 2015년부터 새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법학자들 정몽구 현대차 회장 고발
12월 13일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법학과·로스쿨 교수 35명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파견근로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현대차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불법 파견을 계속했다”면서 “사내 하청을 통한 근로자 간접고용은 직접고용을 회피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2010년 현대차 공장에서 일하던 협력사 근로자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현대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파견근로 관계를 인정했다. 현대차는 “이는 노사 협의로 풀 문제이며, 현재 진행 중인 특별협의에서 3000명 정규직 채용안까지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민 평균 퇴직 나이 52.6세
서울시민은 평균 52.6세에 은퇴하고, 여성(49.7세)이 남성(54.6세)보다 5년 정도 일찍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퇴직 시기도 65세 이상 57.6세, 60∼64세 54.1세, 55∼59세 48.5세로 갈수록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시내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능력 활용방안 연구’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월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민 57.4%가 자신의 은퇴 시기를 60대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힌 ‘2011 서울서베이’ 결과와 대비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2.2%(622명)가 일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나 일하는 사람은 47.1%에 불과했다.
국제
미 양적 완화 확대…월 450억 달러 더 푼다
이틀 동안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12월 13일 발표했다. 매달 400억 달러어치 주택저당주권(MBS)을 매입하기로 한 9월의 양적 완화 결정을 확대해 매달 850억 달러를 시중에 풀기로 한 것이다. FRB는 아직도 미국 경제성장 동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큰 만큼 실업률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RB는 이와 함께 2015년 중순까지 기준 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모기지 이자율과 대출 이자율을 낮춰 주택 구매, 기업 설비투자와 채용, 개인 창업 등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FRB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해 실업률 6.5%, 연간 물가상승률 최고 2.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벤 버냉키 FRB 의장(사진)은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2.75% 동결을 결정했다.
소탈한 시진핑? 다 연출이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최근 첫 지방순시에서 서민적인 행보로 크게 환영받았으나, 일부 일정은 사실과 달리 ‘연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월 12일 홍콩 밍(明)보는 시 총서기의 마지막 방문지인 광저우(廣州) 둥하오융(東濠湧)에서 주변 도로와 고가 교량 등이 통제돼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으며, 시 총서기와 악수한 주민도 대부분 현지 관원이거나 공산당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지역 주민들의 말을 빌려 “주변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고 공안이 새벽부터 진을 치고 경계 활동을 폈다”면서 “지난해 8월 후진타오 주석이 방문했을 때보다 경비가 더 삼엄했다”고 주장했다.
구글 최다 검색어 ‘휘트니’ ‘강남스타일’
구글이 집계한 올해 최고 인기검색어 1위는 ‘휘트니 휴스턴’(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했다. 구글은 12월 12일(현지시간) 검색어 집계 사이트 ‘자이트가이스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은 그래미상 시상식 전날인 2월 11일 비벌리힐스의 호화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10억 건 조회에 도전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위에 올랐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와 애플의 아이패드3, 비디오게임 디아블로3,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 최고 신용등급 박탈될까
영국이 내년에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 위험성이 높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 린치 관계자가 경고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모두 영국에 대해 최고 등급을 부여했지만, 무디스와 피치는 ‘부정적’ 신용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BOA 채권 전략가는 “부정적 전망은 논리상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영국은 내년 1분기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2월 5일 “2015~2016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p 낮추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 로켓 기습 발사 한미 정보당국 ‘멘붕’
북한이 12월 12일 오전 9시 49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기지에서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로켓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의 1∼3단 추진체가 정상 작동했고 한미 정보당국은 탑재물이 지구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발사한 것은 사거리 1만km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운반로켓 은하3호로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기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대응책을 논의하려고 긴급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안보리 의장인 모하메드 룰리치키 유엔 주재 모로코 대사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위해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가 한두 차례 더 전체 회의를 가진 뒤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중국이 제재에 동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체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려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5년부터 프로야구 10구단 체제
12월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추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1981년 12월 11일 프로야구 창립총회가 열린 지 31년 만에 10구단 체제를 선언한 것이다. 이사회는 “현재 우리 환경이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한 리그 운영 불균형을 해소하고 팬들의 염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 창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10구단 주체로는 수원을 연고로 한 KT와 전북을 연고로 한 부영건설이 경쟁한다. 내년 NC 다이노스가 1군에 합류하면서 9개 구단 체제가 되는 프로야구는 이르면 2015년부터 새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법학자들 정몽구 현대차 회장 고발
12월 13일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법학과·로스쿨 교수 35명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파견근로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현대차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불법 파견을 계속했다”면서 “사내 하청을 통한 근로자 간접고용은 직접고용을 회피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2010년 현대차 공장에서 일하던 협력사 근로자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현대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파견근로 관계를 인정했다. 현대차는 “이는 노사 협의로 풀 문제이며, 현재 진행 중인 특별협의에서 3000명 정규직 채용안까지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민 평균 퇴직 나이 52.6세
서울시민은 평균 52.6세에 은퇴하고, 여성(49.7세)이 남성(54.6세)보다 5년 정도 일찍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퇴직 시기도 65세 이상 57.6세, 60∼64세 54.1세, 55∼59세 48.5세로 갈수록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시내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능력 활용방안 연구’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월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민 57.4%가 자신의 은퇴 시기를 60대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힌 ‘2011 서울서베이’ 결과와 대비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2.2%(622명)가 일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나 일하는 사람은 47.1%에 불과했다.
국제
미 양적 완화 확대…월 450억 달러 더 푼다
이틀 동안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12월 13일 발표했다. 매달 400억 달러어치 주택저당주권(MBS)을 매입하기로 한 9월의 양적 완화 결정을 확대해 매달 850억 달러를 시중에 풀기로 한 것이다. FRB는 아직도 미국 경제성장 동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큰 만큼 실업률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RB는 이와 함께 2015년 중순까지 기준 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모기지 이자율과 대출 이자율을 낮춰 주택 구매, 기업 설비투자와 채용, 개인 창업 등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FRB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해 실업률 6.5%, 연간 물가상승률 최고 2.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벤 버냉키 FRB 의장(사진)은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2.75% 동결을 결정했다.
소탈한 시진핑? 다 연출이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최근 첫 지방순시에서 서민적인 행보로 크게 환영받았으나, 일부 일정은 사실과 달리 ‘연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월 12일 홍콩 밍(明)보는 시 총서기의 마지막 방문지인 광저우(廣州) 둥하오융(東濠湧)에서 주변 도로와 고가 교량 등이 통제돼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으며, 시 총서기와 악수한 주민도 대부분 현지 관원이거나 공산당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지역 주민들의 말을 빌려 “주변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고 공안이 새벽부터 진을 치고 경계 활동을 폈다”면서 “지난해 8월 후진타오 주석이 방문했을 때보다 경비가 더 삼엄했다”고 주장했다.
구글 최다 검색어 ‘휘트니’ ‘강남스타일’
구글이 집계한 올해 최고 인기검색어 1위는 ‘휘트니 휴스턴’(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했다. 구글은 12월 12일(현지시간) 검색어 집계 사이트 ‘자이트가이스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은 그래미상 시상식 전날인 2월 11일 비벌리힐스의 호화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10억 건 조회에 도전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위에 올랐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와 애플의 아이패드3, 비디오게임 디아블로3,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 최고 신용등급 박탈될까
영국이 내년에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 위험성이 높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 린치 관계자가 경고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모두 영국에 대해 최고 등급을 부여했지만, 무디스와 피치는 ‘부정적’ 신용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BOA 채권 전략가는 “부정적 전망은 논리상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영국은 내년 1분기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2월 5일 “2015~2016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p 낮추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