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파문 확산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이 6년에 걸쳐 협력업체를 통해 하이닉스에 유출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월3일 삼성전자 반도체 제작기술과 영업비밀을 빼내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로 미국계 반도체 장비업체인 AMK 곽모(47) 부사장과 영업비밀을 건네받은 하이닉스반도체 한모(51) 전무 등을 구속 기소하고, 비밀 유출에 간여한 삼성전자 남모(37) 과장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직접적인 피해액은 수천억 원이지만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가 줄면서 발생한 간접적 피해 규모는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구리공정은 사용물질, 특성, 장비 구성 등에서 하이닉스와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라 하이닉스의 구리공정 개발과 양산 과정에서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잇따른 기술 유출, 줄줄 새는 국부.
남북정상회담 성사 분위기 무르익어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파문 확산 外](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0/02/09/201002090500008_1.jpg)
리콜 충격 도요타 덜컹 … 현대차는 쌩쌩
대량 리콜과 일부 모델 판매를 중단했던 도요타자동차의 1월 미국시장 판매가 16% 감소한 반면, 포드자동차는 25%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도요타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3만503대를 판매해 선전을 이어갔으며, 기아자동차는 0.1%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호주 자동차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도요타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1월 중 호주 신차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11.6% 증가했지만, 호주도요타는 8.5%에 그쳐 시장평균치를 하회했다. 시장점유율마저 10%대로 추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달 6208대의 신차를 판매해 무려 67.7%라는 판매성장률을 기록, 사상 최고의 1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굿도 보고 떡도 먹는다.
장기이식용 복제돼지 ‘지노’ 2세 탄생
국내 첫 장기이식용 복제 무균돼지 ‘지노(Xeno)’의 2세가 태어났다. 2월3일 농촌진흥청은 이종(異種) 간 장기이식을 할 때 나타나는 초급성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지노의 정액을 일반 돼지에 인공 수정한 결과, 초급성 거부반응 유전자가 없는 복제돼지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지노는 돼지에게만 존재하는 초급성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했다면, 이번 복제돼지는 인체의 면역세포 관련 유전자 중 하나를 돼지에게 발현시킨 것이다. 농진청은 초급성 거부반응 유전자가 제어된 돼지끼리의 체계적 교배로 2013년부터는 연간 30마리 정도의 ‘부분 장기이식 연구용’ 돼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종 간 장기이식 꿈은 이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