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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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김’ 은폐 …구속되는 국가권력

  • < 사진·김형우 기자 > free217@donga.com< 글·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입력2004-12-08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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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김’ 은폐 …구속되는 국가권력
    이무영 전 경찰청장과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이 12월 10일 밤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이 두 사람은 지난 87년 발생한 수지 김 사건이 단순 살인사건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가정보원의 부탁을 받고 경찰 수사를 중단 시킨 혐의(직무유기,직권남용,범인도피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혐의를 부인하는 등 개전의 정이 없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은 2000년 1월 말 수지 김 살해사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주간동아‘ 기사를 본 뒤 수사에 나섰으나 당시 이무영 경찰청장의 지시로 같은 해 2월 중순 수사를 중단했다.

    이 전 청장은 대우차 노조 폭력진압 등 독선적 카리스마로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경찰관 처우 개선, 파출소 3교대 근무, 미성년 매매춘 단속 등 경찰개혁을 동시에 추진해 역대 어느 청장보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야권 실세와 두터운 교분을 바탕으로 경찰 호남인맥을 이끌어온 그는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해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야심에 차 있었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됐다. 그의 30년 공직 인생은 간첩 누명을 쓰고 살해당한 한 피해자와 유족들의 억울함을 알면서도 은폐시킨 치안총수라는 오명을 안고 마감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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